北,'대인지뢰 중단 불구 한반도 예외' 美방침 비난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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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09 18: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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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 미국이 대인지뢰를 더 이상 생산하거나 구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한반도에서만은 그 적용을 예외로 했다고 지적하고 결국 이것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에 조금도 변화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9일 개인필명의 논평 '변함없는 침략야망의 발로'에서 "이번에 미국이 군사분계선지역에 매설된 반보병지뢰들을 계속 사용할 기도를 드러낸 것도 종당에는 우리 공화국과의 군사적 대결을 계속 추구하며 남조선을 영원히 타고앉아 아시아태평양 지배전략 실현에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외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지난달 말 미 국무부가 '대인지뢰 사용중단 방침은 어떤 형태로든 한반도 방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 언급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어서 "우리 조국의 절반 땅을 가로지르며 지나간 군사분계선 지역에 매설된 지뢰들은 미국의 침략적인 대조선 지배전략의 산물"이라며, "미국이 조선반도를 세계 최대의 열점지역으로 만들어놓고 남의 나라 땅에서 그것도 수십년간이나 전쟁불장난 소동으로 세월을 보내고있는데 반보병지뢰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해서 누가 미국을 평화애호 국가라고 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신문은 "침략자 미제가 아무리 요술을 부려도 자기의 반평화적 정체를 가힐 수 없다"며, "조선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고 안정이 보장되자면 미국이 모든 군사인원과 살인장비들을 말끔히 걷어가지고 남조선에서 하루빨리 물러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미국은 그간 가입을 거부해 오던 오타와협약 가입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지난달 말 대인지뢰의 생산·구매 중단 방침을 밝혔으나 이 방침이 한반도 방어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은 지난 1996년 발효돼 전 세계 160개국이 참가하고 있는 지뢰금지 국제협약인 오타와 협약에 그동안 가입을 거부해 왔으며, 한국은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의 남침을 억제하는 효과를 이유로 가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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