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북관계 개선은 6.15시대 교류 복원" 강조


남측 고위급회담 의제 거론하며 관계 개선 언급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8/22 [10:32] 최종편집: ⓒ 자주민보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놓고 첨예하게 조선되고 있는 정세 긴장 속에 북측이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면 6·15공동선언 발표 이후 가동돼온 분야별, 분과별 협력교류기구를 재가동하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연합뉴스는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22일 '북남합의들은 전쟁광신자들의 농락물이 아니다' 제목의 글에서 “ 북과 남이 이미 이룩한 합의들은 북남관계 개선의 이정표"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북남합의들을 전면 이행하고 6·15통일시대에 활성화되어온 분야별, 분과별 협력교류기구를 되살리면 북남관계는 저절로 개선되게 된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6.15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했다. 이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에 제안한 내용들을 거론하면서 "지금과 같이 북남 사이의 정치군사적 대결상태가 최악의 형편에 이른 조건에서 그것이 과연 실현될 수 있겠는가”라며 을지프리덤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남북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문은 남측 당국이 제안한 남북고위급 히담 제의를 언급하며 “최근 북남 사이에 제기되는 그 어떤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 남측 당국의 고위급 회담 제의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남측 정부는 지난 18일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고위급 접촉을 제안하고 북측의 호응을 촉구하면서 어떠한 현안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식 표명한바 있다.. 로동신문은 특히 “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의 전도가 전적으로 북.남합의 이행에 대한 저들의 입장과 자세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책임적인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연습이 중단 되면 대화에 나설 방침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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