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북정책 진용 새판짜기


한반도 전문가들로구성...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8/25 [08:55] 최종편집: ⓒ 자주민보 미국 행정부가 올 하반기 중으로 대북정책 진용을 새롭게 교체 할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24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장기 공석 상태이던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산하 6자회담 특사를 새로 임명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6자회담 특사로는 오바마 행정부 내의 대표적 한반도 전문가인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한반도담당 보좌관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6자회담 특사는 대북정책특별부대표 자리를 겸하면서 6자회담 재개 시 차석대표를 맡고 '뉴욕채널'을 통한 북한과의 비공식 대화를 전담하는 한반도 관련 핵심요직”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6월 클리퍼드 하트 특사가 홍콩 총영사로 발령난 이후 1년이 넘도록 후임이 기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사일러 보좌관의 후임에는 국무부 정보분석국에서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분석관을 맡고 있는 앨리슨 후커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현재 미국외교협회-아산정책연구원 방문 연구원으로 있는 후커 분석관은 오랫동안 북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를 다뤄온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혀 새롭게 임명 될 대북 정책담당자들은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로 진용이 구성 될 것으로 보여 미국의 의도가 주목된다. 대북정책특별대표 자리에는 성김 주한 미국대사가, 6자회담 특사 공석 기간에 뉴욕채널 창구역할을 맡았던 로버트 랩손 국무부 한국과장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이 같은 대북정책 라인의 새 판짜기가 정책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큰 틀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이 북의 압박과 경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북정책선을 큰 폭으로 교체해 대북정책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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