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가 온갖 호들갑을 떨며 북 무수단 미사일 실패를 보도하고 있는 모습, 기사를 열어보니 정작 관련 사진 한장도 없었다. ©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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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조중동은 아예 제쳐놓고 그래도 상대적으로 나름 사실을 기초로 대북 정보를 보도해왔던 연합뉴스나 YTN까지 북에 대한 사실 자체를 왜곡하는 보도가 많아 대북 보도에 대해서는 아예 신뢰를 할 수 없는 지경이다.
오늘도 연합뉴스에서는 북이 무수단 미사일을 오늘(28일) 새벽에 발사했는데 수초만에 실패했다며 13일 전에 실패한데 이어 두번째 실패라며 북이 체면을 구겼다는 둥 북의 중거리미사일 능력이 여전히 불완전한 것으로 보인다는 둥 북의 미사일기술을 폄하하느라 생 난리를 치는 기사를 올렸다.
미국의 여러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23일 북의 신형 고체연료 무수단 미사일을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에 대해 본질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언론에 발표했고 오바마 대통령마저도 실패냐 성공이냐를 떠나 그런 시도를 계속하면서 분명히 북은 미사일 능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기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음에도 남측 언론에서는 여전히 북의 미사일 능력은 날으는 전봇대도 못된다는 식의 평가 일색이다.
육상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쏘는 것보다 잠수함에서 쏘는 것이 열배 백배는 더 어려운 일인데 그걸 성공한 걸 보면서도 똑 같은 무수단 미사일을 육상발사에 실패했다고 보도하면서도 켕기는 마음이 들지 않는지 참으로 뻔뻔하기 짝이 없다.
미사일에 대해 그렇게 아는 것이 없다면 아예 평가를 하지 말고 국방부에서 준 자료만 그대로 보도하면 될 것을 "제7차 당 대회의 '축포'로 삼으려 했으나 실패한 셈이다"느니, "두 차례 발사에 실패하면서 북한 미사일 기술진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이 따를 것"이라느니 장황한 온갖 수식어들로 혹평까지 덧붙인 것을 보면 참으로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다.
국방부에서 정말 실패한 근거를 확보했다면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북의 광명성4호 위성 발사 당시엔 날아가는 로켓 영상을 실시간으로 위성으로 찍어 동영상으로 보도하지 않았던가. 물론 일본 위성이 촬영한 것이기는 하지만.
미국 위성에 북 무수단 미사일이 발사 직후 수초만에 꼬구라진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보도했던데 그렇다면 그 사진을 공개하면 될 것을 왜 공개하지 않는가. 그게 무슨 비공개로 처리해야할 군사적 비밀이라도 되는가. 동영상으로 공개할 때는 언제고 사진을 공개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초보적인 이성을 갖춘 기자라면 잠수함에서 성공한 미사일을 지상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것 쯤이야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기에 그런 정보를 국방부에서 주더라도 기자적 양심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보도해야할 것을 그걸 뻥튀기 기계에 넣어 수십배로 부풀렸으니, 아예 뻥튀기 장사를 하면 대박칠 것 같다. 업종 전환을 권하고 싶다.
국가의 세금이 막대하게 들어가는 준 공영 제도권 언론들의 반북 보도가 정말 도를 넘어서고 있다.
▲ 평양 주재 인도네시아 외교관인 자카파커 씨의 평양에서의 일상 모습 ©자주시보, 통일뉴스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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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통일뉴스 보도를 보면 2012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북한에서 근무한 자카파커(Jakaparker) 씨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서 <YTN>이 자신이 북한을 떠난 이유에 대해 인터뷰도 하지 않고 허락도 받지 않고 없는 사실을 지어내어 보도했다며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혀 세상을 경악케 했다.
<YTN>은 지난 24일 '화재의 평양 외교관, 갑자기 귀국'이라는 제목으로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갑자기 북한을 떠나면서, 북한에 몇 년을 산다는 건 그리 좋은 일만은 아니라는 소감을 남겼다"고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 자카파커 씨는 "내가 고향으로 돌아간 이유는 가족문제 때문"이라며 "북한 정부와 나는 어떤 문제도 없었다. 보도에 개의치 않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길 원치 않는다"고 불쾌감을 표했다는 것이다.
그의 게시물에는 "북한을 공격하려고 언론이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남한 언론의 오랜 왜곡"이라며 해당 보도를 꼬집는 댓글이 줄줄이 올라와 나라망신 톡톡히 시켰다.
▲ 요즘 대북보도에 있어 YTN은 공정성 1위라는 말을 달 자격이 있는지 자문을 해볼 필요가 있다.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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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본인이 직접 취재 없이 지어낸 이야기를 왜 보도하냐고 YTN을 비판했음에도 해당 기자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다"며 "보다 신중하게 보도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나아가 평양에서 마지막 사진을 보고 싶다며 너무 뻔뻔하게도 피해자에게 사진을 보내달라는 요구까지 버젓이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카파커 씨는 가족 문제로 북한을 떠났을 뿐이며, 이를 보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기자가 착각을 하거나 잘못된 상식 때문에 실수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사실을 지어내어 보도한다는 것은 스스로 기자의 생명을 끊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것이 드러났을 땐 부끄러워서 쥐구멍이라도 찾아 머리를 틀어박고 싶어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뻔뻔한가.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이 나라의 대표 언론 기자들이 이 정도라면 도대체 이 나라에서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이 어디있고 믿을 수 있는 언론이 뭐가 있겠는가. 연합뉴스는 정부의 세금지원을 받는 관영통신사이고 YTN은 민영회사이기는 하지만 정부 공기업에서 대주주로 있는 준관영통신사이다. 다른 언론들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국민의 세금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국민의 돈으로 탄생하고 발전해온 언론사들이 국민들을 모조리 무학력자 까막눈 신세로 전락시켜버고 있다. 작금의 제도권언론의 만행이 계속 된다면 나라를 아예 망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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