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언니의 투표 독려 그림.. “아이들을 억울함에서 꺼내줄 기회”
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자 故 최윤민 양의 언니 최윤아씨가 그린 투표 독려 그림이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윤아 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라는 제목의 그림을 공개했다. 그림과 함께 최씨는 “나에게 오는 16년 04월 13일의 투표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꺼내주는 일”이라며 해당 그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나에게 오는 16년 04월 13일의 투표는 아이들을 억울함에서 꺼내줄지도 모르는 기회다”며 또 “나에게 오는 16년 04월 13일의 투표는 아무리 아파도 아이들과 잡은 손을 놓지 않으려는 간절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아프고 또 아픈 간절함.. 그게 나의 투표”라고 밝혔다.
4.16 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해당 그림을 공유하며 “기권이 권리인양 큰 소리 치는 사람들.. 착각하지 말라”며 “기권은 말 그대로 포기일 뿐이다. 당신과 당신 가족, 당신 자식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영화 <야간비행>의 이송희일 감독은 윤민 양의 언니가 그린 투표 독려 그림을 SNS에 공유하며 “마음이 저민다”며 “여러분, 투표합시다”고 당부했다.
그런가하면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당 그림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의 선거는 세월호를 구하는 선거여야 한다는 마음에 정말 페친 여러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세월호를 저렇게 만든 정치집단에게는 단 한 표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이번에 그들을 응징하지 못하면 우리의 삶은 더 이상 우리의 것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두 눈 부릅뜨고 투표장으로 나가자”고 독려했다.
<딴지일보> 원종우 논설위원도 “아직 우리 곁에 있었으면 올해 처음 투표를 했을 아이들을 봐서라도 투표하자”고 전했다.
한편, 故 박성호 군의 누나 박보나 씨는 “오늘 첫 투표를 했어야 할 아이들과 모든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인증샷을 남겨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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