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25일 정오 北웹사이트 해킹 예정대로 하겠다”
北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정치적 도발행위”
이승현 기자 | tongil@tongilnews.com
승인 2013.06.24 11:09:44
국제해커집단으로 알려진 어나니머스는 이미 예고한대로 25일 정오를 기해 북한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는 북한 내부 인트라넷인 '광명'과 외부망을 연결하는 통로인 '닌자 게이트웨이'를 자신들이 주도해 구축했다고 주장하고 현재 외부의 컴퓨터에서 '광명'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라고 유튜브 동영상(http://youtu.be/hmjlzbxljDk)을 통해 밝혔다.
▲ 국제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는 25일 정오를 기해 북한 웹사이트에 대한 대규모적인 해킹을 예고했다.
이들은 영어 나레이션과 한글 자막을 함께 사용한 동영상을 지난 17일 유튜브에 올리고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 등을 공개했다.
북한 내부 인트라넷망인 '광명'은 외부에서 접속이 불가능하며, 북한 내부에서도 외부 인터넷망에 접속은 되지 않는다.
이들은 북한 서버의 파괴가 자신들의 목표가 아니며, 디도스 방식의 공격을 통해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료를 빼내기 위한 해킹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동영상에서 "당신들의 주요 미사일문서와 주민문서, 군 관련 문서는 이미 훤히 내려다보이고 있다. 은폐하려고 해봤자 늦었다"며 "우리는 이것을 세계에 일부만 공개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4월 북한 웹사이트인 <우리 민족끼리>를 해킹한 뒤 가입자 1만5천여명의 신상정보를 공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으며, 이때 6월 25일을 기해 북한에 대한 추가 해킹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달을 보고 짖어대는 미친 개들의 망상'이라는 논평에서 어나니머스가 미국과 남한 정보기관의 배후조종을 받는다면서 "그들이 침투했다고 하는 광명망은 지금 우리나라에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어나니머스가 정보기술을 특정국가를 목표로 한 테러무기로 이용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정치적 도발행위"라며 "세계는 어나니머스와 그 뒤에 숨어 조종하는 적대세력들이 어떤 쓴 맛을 보게 되는 가를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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