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남관계 개선 위해 대화분위기 조성해야” <北신문>

이승현 기자 | tongil@tongilnews.com 승인 2013.06.12 16:28:00 "모든 것을 민족의 이익과 조국통일 위업에 복종시키는 원칙에서 북남대화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나가야 한다." 12~13일로 예정됐던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가운데 <노동신문>은 12일 정세론 해설기사에서 "북남대화는 어디까지나 조국통일을 애타게 바라는 온 겨레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는 대화가 되어야 하며, 그러자면 대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회담 불발 소식은 물론 남북 양측의 이견이 노출된 구체적 정황에 대한 설명도 일체 생략한 채, 신문은 '북남대화'에 필요한 '대화분위기'를 고조하는 문제를 강조하는 어조로 일관했다. 신문은 "대화 상대방을 적대시하거나 의심부터 앞세우는 것", "겉으로만 대화를 부르짖고 돌아앉아서는 상대방을 헐뜯으며 대결적인 행동만을 하는 것"은 대화에 임하는 자세와 입장이 아니며, 민족 안에 불신과 대립의 감정만 조장되게 해 대화 자체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이것은 지나온 북남관계의 역사가 보여주는 심각한 교훈"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북남간의 대화와 신뢰를 바란다면 속에 품은 칼부터 버리고 상대방을 자극하는 모든 행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느 일방이 체면이나 당파적 이익만을 절대시하면서 그것을 민족의 요구 우(위)에 올려 는다면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문은 또 "북남대화는 평화적인 환경 속에서만 발전할 수 있다"며 "남조선당국이 대화의 성과를 진심으로 바란다면 동족을 겨냥한 도발적인 전쟁연습들을 중지하는 등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신문은 "북남대화는 그 누구의 독점물이 아니며 조국통일운동은 온 민족이 참가하는 거족적인 운동"이므로 "남조선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각계의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남관계의 개선과 조국통일을 주장하는 진보적인 통일운동세력을 탄압하는 것은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도전행위"이며 "동족간의 화해와 협력, 조국통일을 위한 활동은 그 어떤 경우에도 죄로 될 수 없으며 그것은 애국적인 장거로서 널리 장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문은 "북남대화를 각계각층이 다 참가하는 전 민족적인 대화로 발전시켜나갈 때 북남관계에서 극복 못할 난관이란 있을 수 없다"며 "6.15공동선언 발표 13돌을 맞으며 민족공동행사를 실현시키고 7.4공동성명 발표 41돌을 온 겨레의 관심 속에 뜻깊게 기념할 것을 제의"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제의가 "실현된다면 북남대화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수 있으며 관계개선을 적극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지금 우리 민족은 물론 국제사회도 북남대화가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북남대화의 발전여부는 우리 민족의 적극적인 투쟁에 적지 않게 달려있다"며 여운을 남기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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