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 “한국 정치에 중국 끌어들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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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길 기자
- 입력 2025.02.11 16:27
- 수정 2025.02.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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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갈무리-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X]](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02/212756_106777_4917.png)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가 10일 “우리는 한국 내부 정치에 중국을 함부로 끌어들이는 데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요즘 한국 내 극히 일부가 이른바 ‘중국의 한국선거 개입’ 루머를 퍼트리는 데 대해 어제 나는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국 매체들에게 ‘중국은 일관되게 내정불간섭 원칙을 지켜왔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다이 대사는 “가까운 이웃으로서 우리는 한국이 안정, 발전, 번영하기를 바란다”면서 “이것이 한국에 대한 소중한 정치적 지지”라고 밝혔다. “우리는 한국 국민들이 국내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할 지혜와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한 각 분야의 교류와 인적 교류가 밀접해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상대국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학습하고 여행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확실히 보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도 11일자 기사를 통해 김민전 의원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힘 일부가 의도적으로 ‘반중 정서’를 부추겼다”고 비난했다.
특히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윤석열 변호인이나 지지자들이 근거 없이 한국 선거에 중국이 관여했다고 떠들고 있으나, “대다수 한국인들은 국민의힘의 총선 패배는 그들의 정책 탓이지 중국과는 무관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11일 오후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일부의 주장이 한중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한국 국민이 내부의 문제를 잘 처리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는 메시지를 발신중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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