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파면, 내란세력 처벌하고 새해 복 받자”.. 10만 시민 새해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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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혜정 기자
- 승인 2025.02.0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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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은 아직 진행 중” 내란수괴 파면, 내란 일당 엄중 처벌 촉구
내란 세력이 민주시민을 이길 수 없는 이유
파면 이후 사회대개혁으로.. 3월9일 시민대토론회
“우린 아직 복을 받지 못했습니다. 내란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내란수괴를 파면하고 내란 세력을 정리해야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속기소로 편안한 명절을 보냈을까?
설 연휴의 노곤함이 가시기도 전, 시민들은 바삐 광화문으로 발길을 옮겼다.
2월의 첫날, 눈이 녹은 광장은 윤석열 즉각 퇴진과 사회대개혁을 열망하는 10만 시민들로 가득 찼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주권자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수사 방해, 내란 공범 부역자도 처벌하라!”
윤석열의 구속으로 내란범 처벌의 첫걸음을 뗐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10만 시민들의 외침이다. 내란범과 동조 세력들의 재판 지연 전략, 그리고 하루 전 최상목 권한대행의 ‘내란특검법’ 거부권 행사 등에 분노한 시민들은 내란수괴 파면과 내란 일당들의 엄중한 처벌까지,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았다.
1일, 광화문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9차 범시민대행진’.
김민문정 윤석열퇴진비상행동 공동의장(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이 무대에 올라 내란특검법 즉각 입법과 내란수괴의 신속한 파면과 처벌을 촉구했다.
“12월 3일 이후 여전히 안녕하지 못한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구속기소 됐지만,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온갖 거짓 선동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공수처, 경찰, 법원, 헌재를 공격하며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는 지금, 내란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상목 권한대행에 내란특검법 거부권을 제의한 국민의힘, 거부권을 행사한 최 권한대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주권자 시민의 이름으로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반드시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교육대 학생 장서은 씨는 “헌법을 어긴 윤석열의 처벌이 곧 ‘민주교육’”이라고 외쳤다.
그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생겼을 때 늘 ‘교육이 문제’라고들 말한다. 서부지법에서 일어난 극우 2030남성들의 폭동을 두고 ‘민주시민 교육 실패의 방증’이라며 ‘시민교육 확대’를 이야기한다”라면서 “헌법을 어겨도 처벌받지 않은 자 그를 처벌하는 것,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마땅한 책임을 묻는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 그것이 바로 민주시민 교육”이라며 윤석열 즉각 파면과 처벌을 요구했다.
내란 세력이 민주시민을 이길 수 없는 이유
대전에서 왔다는 30대 직장인 김동수 씨는 ‘내란 세력들이 민주시민을 이길 수 없는 4가지 이유’를 말했다.
▲자신들의 권력이 국민, 절차, 명분에서 나온다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지휘 및 권한에서 나온다고만 생각한다 ▲자신들과 반대되는 야당의 대표, 몇몇 중심인물들만 끌어내리면 된다고 착각한다 ▲대책을 위해서 시간을 끄는게 아니라 오로지 시간을 끌기 위해 대책을 돌려막기하고 있다 ▲마지막 발악으로 본질을 흐리고, 여론을 조작하고, 심지어 폭동까지 일으키며 자신들의 정당성을 억지로 부여하고 있다는 것.
그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내란세력의 만행이 하루가 다르게 속속 드러나고 있는 지금, 우리 민주시민들이 연대하여 우리의 삶과 일상을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디오스 오디오’, ‘솔루션스’ 등 밴드 공연은 내란으로 쌓인 시민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데 힘을 보탰고, 밴드 ‘두 번째 달’과 소리꾼 오단해 씨는 ‘쾌지나 칭칭 나네’ 노래에 ‘윤석열 파면’을 외쳐 참가자들의 흥을 불러일으켰다.
파면 이후 사회대개혁으로.. 3월9일 시민대토론회
파면의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파면 이후, 새로운 사회를 향한 열망도 발언 속에 넘쳐났다.
‘붕어빵 천원에 3개 협회’에서 활동한다는 황보현 씨는 “겨울철 서민들의 대표 간식인 붕어빵 가격이 너무 올랐다. 다른 시장 물가도 마찬가지다. 국가 경제를 혼란을 빠트린 자 누구인가 봤더니, 경제에 무지한 대통령이 있었다”면서 “윤석열을 파면하고 국가 경제를 바로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아니라, “길바닥에 내팽개쳐진 노동3권, 여성인권, 장애인 인권” 등 새로운 사회를 위한 열망을 나열하며 “윤석열을 탄핵하고 민주주의 돌려내라”고 힘줘 말했다.
“사랑하는 아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서, 우리의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임현주 씨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참사의 본질, 내란의 본질과 책임자를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그는 “내 생명과도 같은 사랑하는 아들을 다시 볼 수 없어 심장이 찢겨나가고, 매일매일 피눈물을 흘린 절망의 시간을 보낸다”면서 “이태원 참사와 내란의 공통점은 죄를 지은 자가 뻔뻔히 머리를 들고 다니며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윤석열이 반드시 파면당해야 안전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분노했다.
윤석열퇴진비상행공 박래군 공동대표가 시민들의 열망을 모아 한국사회 대개혁으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박 공동대표는 “8년 전 박근혜의 탄핵이 기정사실화되었을 때, 탄핵 이후 한국사회는 달라져야 한다고 했으나, 조기 대선 과정에서 광장의 목소리는 묻혀 버렸다”면서 “촛불혁명 정부를 자처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적폐 청산은 흐지부지되었고,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을 보아야 했”던 당시를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뒤에 우리가 꿈꾸는 사회는 달라야 한다. 망가진 민주주의부터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하곤, 사회대개혁을 위한 윤석열퇴진비상행동의 계획을 밝히며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달라”고 독려했다.
지난 1월 시민들과 함께 ‘광야에서 광장으로 시민공론장’을 주최한 비상행동은 이달 15일부터 범시민대행진 시작 전, 광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사전행사를 열고, 3월 9일엔 온오프라인 시민 대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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