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일어선 윤석열 즉각퇴진 국민행동
기자명
- 한경준 기자
- 승인 2025.02.01 20:27
- 댓글 0
궂은 날씨 속 창원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신속한 대통령 파면과 내란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내란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짐당 해체, 사회대개혁'을 위한 창원시민대회가 비가 내린 1일 오후 5시 창원광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을 포함해 시민 500여 명이 함께했다.
이과진(66·창원 성산구) 씨는 "12.3 내란 사태가 터진 뒤로 많은 국민이 여전히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해야 할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은 만큼 헌재 결정이 하루빨리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 역시 내란 사태 청산 대상이 윤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이(58·창원 진해구) 씨는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늘 법치와 정의, 자유, 공정, 상식을 강조해놓고 다른 사람도 아닌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켜 민주주의를 땅에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이 뱉은 말을 지키지 않아 국민 신뢰를 잃은 지 오래"라며 "대통령 존재 그 자체로 대한민국 치욕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광순(57·창원 성산구) 씨는 “최상목 대행의 거부권 행사는 자신 또한 내란 주범이라는 걸 스스로 인정한 격"이라며 "어쩔 수 없이 권한대행이라 인정하고 있었는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몇 번이고 특검을 다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내란 사태 진상을 낱낱이 밝혀 그 책임을 꼭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승(26·남해 남해읍) 씨는 "내란 전모를 밝히려면 특검은 꼭 필요한 일"이라며 "철저한 내란 진상 규명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발언대에 선 시민들은 내란 동조 세력들도 비판했다.
송철원(66·창원 성산구) 씨는 “내란 사태가 일어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내란은 진행 중”이라며 “그렇지만 국힘당 등 내란동조자들은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고 사회 곳곳에서 활개 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권분립 국가에서 독재를 위한 쿠데타가 일어났다”며 “그게 내란이 아니면 뭐란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즉각퇴진 충북도민 시국대회가 1일 충북도청 앞에서 진행됐다.
김기형 전국농민회충북도연맹 의장은 설 연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기소에 대해 "농민과 충북을 대표해 저는 양곡법 개정을 촉구하고자 정부를 향해 남태령을 향했고 한강을 건너 한남동까지 트랙터를 전개했는데 이때 시민들의 연대와 응원봉 부대, 키세스 투쟁단 덕분에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이 있었다"며 "우리의 승리는 윤 대통령의 파면으로 완성되는 게 아니라 광장의 힘으로 국민의힘, 내란 동조 세력 완전 척결, 탄핵을 넘어 정권교체로 사회대개혁을 이뤄 승리의 을사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진 충북노동자시민회의 활동가는 "지난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을 맞았다"며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은 대선후보 당시 기업경영을 규제하는 대표적인 법이라면서 해당 법안을 무력화해 왔는데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경제 논리가 우리 사회에 내딛지 않고 권한이 있는 자들이 위험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서운 추위에도 많은 시민이 제주시청광장에 모여 반헌법적인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1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내란세력 청산 사회대개혁 제주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낮까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체감온도는 매우 낮았지만, 많은 시민이 광장에 모여 '내란주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헌법파괴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 구호를 함께 외쳤다.
특히 윤석열 측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것이 아닌 요원을 끌어내라는 것' 등 발언이나, 계엄을 선포한 이유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데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자유발언에 이어 현장에서는 △광장 △연대 △응원봉 △무지개 △민주주의 △국힘해체 △평등세상 등을 주제로 즉석에서 2행시나 3행시, 4행시를 짓는 백일장이 마련됐다.
제주시 이도동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시민은 '민주를 가장해 독재를 꿈꾸고, 주권을 위임받아 입틀막 사법테러, 주인인 국민에게 총을 겨눈 내란수괴, 의로운 국민의 명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4행시를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민심이 천심이다, 주인은 국민이다, 주제로 모르고 날뛰지 마라, 의로운 세상 우리가 만든다', '국민이 명한다, 힘들게 용쓰지 말고, 해 넘기지 말고, 체념하고 물러가라' 등 시를 작성해 제출했다.
한편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오후 4시, 대전 은하수 네거리에서 오후 4시, 전북 정읍 시내 MLB앞에서 오후 6시 전남 순천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오후 4시,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오후 4시, 대구 CGV대구 한일에서 오후 5시, 경북 안동 문화의 거리에서 오후 5시, 경남 진주 차없는 거리에서 오후 4시, 경남 거제 고현동 신한은행 앞에서 오후 4시, 경남 김해 내외동 한국1차사거리에서 오후 4시30분, 각각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전국행동을 진행했다.
评论
发表评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