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수해, 사망 169명, 이재민 21만명, 피해농지 6만5천 정보
최영림 총리, 안주시 현지요해..긴급협의회 개최
2012년 08월 05일 (일) 09:32:11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태풍과 폭우 피해로 사망 169명, 부상 144명, 행방불명 400명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조선에서 지난 6월말부터 7월 31일 사이에 내린 폭우, 무더기비로 인한 큰물”로 이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가옥 피해는 “평안남북도와 자강도, 함경남북도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8,600여동의 살림집이 완전 및 부분파괴되고 4만 3,770여세대가 침수되였으며 21만 2,200여명이 집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농경지 피해로는 “6만 5,280여정보의 농경지들이 류실,매몰,침수되였는데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은 평안남도(2만 1,900여정보), 평안북도(2만 3,400여정보), 함경남도(5,670여정보), 함경북도(7,220여정보) 등이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외에도 “1,400여동에 26만 650여㎡의 교육, 보건기관, 생산단위의 건물들이 파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다른 기사에서 최영림 내각총리가 평안남도 안주시의 피해상황을 현지요해했으며, “총리는 큰물피해상황을 구체적으로 료해하고 긴급협의회를 열었다”고 4일자로 보도했다.
통신은 “안주시에서는 최근 폭우로 수천세대의 살림집과 대부분의 공공건물, 산업시설들이 침수, 파괴되였으며 많은 농경지들이 류실되거나 매몰되여 알곡작물에 대한 수확을 기대할수 없게 되었다”며 “특히 상하수도망과 전력계통이 마비되여 주민세대들에 대한 먹는 물과 전력보장이 어렵게 되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유엔에 수해 이재민 구호와 피해복구를 위한 식량과 연료 지원을 요청했고, 평양주재 유엔 기구들과 국제적십자사, 비정부기구들은 북한의 홍수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피해가 가장 심각한 강원도 천내군과 평안남도 성천군에 대한 현지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세계식량계획(WFP)은 홍수 피해가 가장 큰 북한 내 16개 군에 3백 36t의 곡물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피해상황을 신속히 집계, 발표하고 국제기구에 지원을 요청하는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지만 미국이나 남한에는 직접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5일 “현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정부가 직접 또는 국제기구를 통해 수해지원을 검토한 바 없다”며 “민간단체 역시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신처잉 들어온 곳이 없다”고 확인했다.
(추가,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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