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성들 "日, 과거 죄악 사죄.배상해야"

8.15 맞아 '공동성명' 발표..정대협, 1035차 수요시위도 2012년 08월 15일 (수) 11:57:07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제67주년 광복절을 맞아, 남북 여성들이 "일본 정부는 우리 민족 앞에 저지른 과거 죄악에 대해 사죄하며 철저히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측 정대협과 북측 조선일본군성노예및 강제연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 8.15 공동성명(이하 8.15공동성명)'을 통해, 남북 여성들은 "일본은 일본군성노예범죄를 비롯하여 강제징용과 징병, 조선인집단학살, 문화재약탈 등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온갖 범죄행위에 대해서와 인적, 물적 피해와 약탈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배상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8.15공동성명'은 또 "일본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 등 군국주의재침책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이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법적으로 우리 민족의 고유한 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고집하는 것은 명백히 우리민족을 업신여기고 우리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용서 할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 "여기에는 경제적 이권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독도와 그 주변을 국제분쟁수역으로 만들어 대대적인 무력증강의 명분을 마련하여 나아가서 우리나라와 동북아시아지역에 대한 재침을 노린 전초기지, 군사적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음흉한 기도가 깔려있다"며 "북과 남, 해외의 우리민족은 일본의 독도강탈책동에 대해서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8.15공동성명'은 "우리는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일군사협력을 반대하며 이를 철저히 저지시켜 나갈 것이다"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일본과 군사협력이 아니라 확실한 과거청산을 토대로 한 평화적인 우호협력관계이다"라고 강조했다. 성명 추진 배경과 관련해서는, 우리 겨레가 67주년 8.15해방의 날을 맞이하고 있으나 일제에 당한 치욕의 역사는 절대로 가셔질 수 없음에도 "일본은 오늘까지도 사죄와 배상은커녕 오히려 과거침략사를 덮어버리려고 하거나 미화하며 재침략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적시했다. 정대협은 15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해방 67주년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연대집회 및 제1035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8.15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15일 오전 내내 비바람이 치는 궂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으나 정대협측은 "비가 와도 변함없이 수요시위는 열립니다. 우비를 꼭 챙겨주시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본대사관 앞으로 와주세요!! 11시 50분부터 길놀이가 시작됩니다"고 알렸다. 미리 배포한 수요시위 성명서를 통해, 정대협측은 "해방 67주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염원하는 모두의 뜻을 담아",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 앞에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하라"고 촉구했다.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 범죄에 대해 국제법에 따른 책임을 다하고 국제사회의 권고와 결의를 조속히 이행하라"는 것이다. 또 "전범국 일본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인 평화헌법 9조에 대한 어떠한 자의적 해석이나 개악도 용납될 수 없다"며 "일본정부는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정대협은 "한국정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과 올바른 과거사 청산을 위해 앞장서고 이 땅에 전쟁의 불씨를 일으키는 어리석은 한일군사협정 체결 시도를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일본 내각의 각료인 마쓰바라 진 납치문제담당상 겸 국가공안위원장이 이날 오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하타 유이치로 국토교통상도 '사적으로' 참배하겠다는 방침을 미리 밝힌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 이후 일본내 우익들의 준동에 기대, 민주당 정권 들어 처음으로 8.15(일본측 표현은 종전기념일)에 각료들이 야스쿠니를 참배한 것이다. 이에 앞서, 14일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로서는 일본의 각료 등 책임있는 인사가 전범이 합사되어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하게 견지하고 있다"며 참배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남측 정대협과 북측 조선일본군성노예및 강제연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 8.15 공동성명> 오늘 우리 겨레는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낼 역사의 날, 8.15 해방의 날을 67번째로 맞이하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지만 아무리 연대가 바뀌고 세대가 교체되어도 우리 민족이 일제에 당한 치욕의 역사는 절대로 가셔질 수 없다. 40여년에 걸친 일제의 야만적인 식민지통치기간 우리 민족이 얼마나 많은 불행과 고통, 희생을 강요당하였는가. 무고한 우리 겨레가 일제의 총칼아래 무참히 학살당하고, 수많은 청장년들이 강제 징용, 징병으로 끌려가 모진 학대와 멸시를 받으며 노예노동을 강요당하였다. 일본군의 성노예로 강요당한 약 20만 명의 우리 여성들의 피맺힌 한은 하늘과 땅에 사무쳐있다. 일제가 강제기간 약탈해간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재와 자원 또한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일본은 전범국, 패전국으로서 법적으로 응당 과거 죄악에 대해 우리 민족 앞에 사죄하고 배상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오늘까지도 사죄와 배상은커녕 오히려 과거침략사를 덮어버리려고 하거나 미화하며 재침략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더욱이 몇 해째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방위백서>를 버젓이 발간하고 <무기수출 3원칙>을 뜯어고치면서 군사대국화와 핵무장화, 집단적 자위권을 노골적으로 표방하고 있는 일본의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은 우리 민족에 대한 일본의 적대행위와 재침책동이 얼마나 위험한 단계에 이르렀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이 파렴치한 도발행위에 우리 겨레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북아시아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불안을 격화시키며 군국화와 해외팽창에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일본군국주의 세력은 결코 망령이 아니라 현실적인 해외침략세력으로 되고 있다. 이것이 오늘날 일본의 진면모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과 군사협력을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협력은 일본에 과거죄악을 묵인해주고 군국주의부활과 재침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며 우리나라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강력히 주장한다. 첫째, 일본정부는 우리 민족 앞에 저지른 과거 죄악에 대해 사죄하며 철저히 배상해야 한다. 일본은 일본군성노예범죄를 비롯하여 강제징용과 징병, 조선인집단학살, 문화재약탈 등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온갖 범죄행위에 대해서와 인적, 물적 피해와 약탈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배상해야 할 것이다. 둘째, 일본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 등 군국주의재침책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일본이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법적으로 우리 민족의 고유한 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고집하는 것은 명백히 우리민족을 업신여기고 우리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용서 할 수 없는 행위이다. 여기에는 경제적 이권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독도와 그 주변을 국제분쟁수역으로 만들어 대대적인 무력증강의 명분을 마련하여 나아가서 우리나라와 동북아시아지역에 대한 재침을 노린 전초기지, 군사적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음흉한 기도가 깔려있다. 북과 남, 해외의 우리민족은 일본의 독도강탈책동에 대해서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이 기회에 일제의 조선강점으로 인한 피해자들과 그 후손들인 재일동포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악랄한 정치적 박해와 탄압을 중지하고 그들의 생존권과 민족적 권리를 보장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셋째, 우리는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일군사협력을 반대하며 이를 철저히 저지시켜 나갈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일본과 군사협력이 아니라 확실한 과거청산을 토대로 한 평화적인 우호협력관계이다. 우리는 일본의 과거죄악을 청산하고 우리 민족에 대한 일본의 적대와 군국주의재침책동을 저지시키기 위하여 해내외의 각계각층은 물론 세계평화애호단체, 인사들과 굳게 연대하여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12년 8월 15일 남측: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북측: 조선일본군성노예및강제연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 (자료제공-정대협) 이광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评论

此博客中的热门博文

[인터뷰] 강위원 “250만 당원이 소수 팬덤? 대통령은 뭐하러 국민이 뽑나”

‘영일만 유전’ 기자회견, 3대 의혹 커지는데 설명은 ‘허술’

윤석열의 '서초동 권력'이 빚어낸 '대혼돈의 멀티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