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의정서 조인...관광 확대 대비 직항편 증설 등
- 이승현 기자
- 입력 2024.11.21 10:10
- 수정 2024.11.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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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20일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 의정서를 조인했다. [사진-노동신문]](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411/212126_104898_953.png)
북한과 러시아가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 의정서를 조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와 로씨야련방정부사이의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1차회의 의정서가 조인되였다"고 보도했다.
20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조인식에는 북러 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북측 위원장인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러시아측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참가했다.
통신은 의정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러시아 주요 도시와 평양을 잇는 전세 항공편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올해 9개월만에 러시아와 북한간 관광객이 5천명이 넘었으며 그중 70% 이상이 항공편을 이용한 것이라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러시아 천연에너지부는 성명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 러시아 동부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대도시에서도 (전세 항공편이) 운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북러간 직항편은 블라디보스토크-평양만 운행되고 있다.
타스통신은 이같은 합의에 따라 러시아 관광객들이 북에서 개발중인 가장 큰 스키 리조트와 남동쪽 해양휴양지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며, 2023년부터 북한 주민 대상 전자비자시스템이 시행되고 있어 북 관광객들이 러시아 명소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규모 스키관광휴양지 건설을 지시한 삼지연시 북포태산 일대와 내년 5월 개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시작된 셈이다.
코즐로프 장관은 이날 윤정호 대외경제상, 김정규 외무성 부상, 마체고라 대사와 함께 만수대의사당에서 김덕훈 총리를 예방하고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코즐로프 장관이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함께 중앙동물원에서 푸틴 대통령이 선물로 보낸 희귀 동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411/212126_104900_2957.jpg)
푸틴 대통령은 사자와 북극곰, 러시아산 야크를 비롯해 70여 마리에 달하는 희귀종 동물을 북측에 선물로 보내는 등 양국 친선을 과시했으며, 코즐로프 장관이 이 명세를 김 총리에게 전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7일 평양에 도착한 코즐로프 장관을 김 위원장이 직접 접견하는 등 전례없는 환대로 맞았다.
![조선로동당 평양시위원회와 러시아 집권당인 '통일러시아' 모스크바시지부사이의 교류 및 협조에 관한 합의서가 19일 조인됐다. [사진-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411/212126_104899_291.jpg)
한편, 평양에서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분야 협조 의정서가 조인된 날 모스크바에서는 방러중인 조선로동당 평양시위원회와 러시아 집권당인 '통일러시아' 모스크바시지부사이의 교류 및 협조에 관한 합의서가 조인됐다.
리명철 평양시당위원회 비서와 피오트르 톨스토이 통일러시아 모스크바시지부 비서가 합의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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