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고래와 외뿔고래 사람처럼 폐경 한다
흰고래와 외뿔고래 사람처럼 폐경 한다 보내기 조홍섭 2018. 08. 28 조회수 1271 추천수 0 범고래, 들쇠고래 이어 확인…사람 포함 5종에 진화 자손과 경쟁 피해 생식 중단하고 손주 돕는 게 이득 » 엄니가 기다랗게 튀어나온 외뿔고래는 흰고래와 함께 북극해 주변에 서식하는 중형 고래이다. 보통 5∼10마리의 집단을 이루어 살지마나 여름철엔 500마리 이상의 큰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미해양대기국(NOAA),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아직 생식이 가능한 나이에 폐경을 하는 인간과 일부 고래의 사례는 진화생물학 최대의 미스터리이다(관련 기사▶ 사람과 범고래는 왜 중년에 폐경을 할까? ). 이처럼 자신의 생식을 중단하고 수십 년 동안 자손이 자라는 것을 돕는 고래로는 이제까지 범고래와 들쇠고래가 확인됐다(흑범고래도 그렇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여기에 흰고래와 외뿔고래 등 2종이 추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샘 엘리스 영국 엑시터대 박사 등 영국 연구자들은 27일 발행된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 논문에서 이런 사실을 밝혔다. 이번 연구로 폐경은 이빨고래 무리에서 적어도 3번 독립적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고 논문은 밝혔다(흰고래와 외뿔고래는 유전적으로 가까워 이들의 공통조상에서 폐경이 진화했을 수 있다). » 흰고래(위)와 외뿔고래 모습의 비교. 유전적으로 가까우며 모두 북극해에 산다. A. 토르붐이 1920년 그린 그림이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폐경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고래 4종은 모두 수염고래와 대조적으로 원뿔형 이로 사냥하는 이빨고래 종류이며 고도의 사회성을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구자들은 14종의 죽은 고래 표본을 조사한 결과 나이 든 흰고래와 외뿔고래 암컷에서 활동이 중단된 난소를 확인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사람 이외의 폐경이 발견된 범고래에서는 지난 40여년 동안 폐경이 진화한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