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국회 사회적 대화 참여 결정

 


노사정위원회 탈퇴 이후 26년 만에 사회적 대화 참여

  • 최지현 기자 cjh@vop.co.kr
    우원식 국회 의장이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 앞에서 '국회의 사회적 대화를 위한 국회의장-노사 5단체 대표 오찬 간담회'를 하기 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우원식 국회 의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배조웅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 2024.10.30. ⓒ뉴시스

    민주노총은 3일 국회 사회적 대화 참여를 공식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중앙위원회를 열어 재적 355명 중 261명이 참석해 과반인 142명 찬성으로 국회 사회적 대화 참여 안건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국회 사회적 대화는 지난해 8월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이후 국회와 노사 5개 단체(민주노총, 한국노총,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실무 협의를 이어온 것으로, 이번 민주노총 중앙위원회 결정을 통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입법기구인 국회를 대화의 무대로 삼아, 노정 교섭을 뒷받침하고 산별 교섭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노조법 2·3조 개정이 투쟁의 결실이었다면, 국회 사회적 대화 참여는 그 성과를 현실에서 제도적으로 구현하고 더 큰 노동권 확대를 열어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향후에도 대화와 투쟁을 병행하며 노동기본권 전면 보장과 사회대개혁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이 노사가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하는 것은 1999년 외환위기 당시 사회적 대화 기구인 노사정위원회에서 탈퇴한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민주노총은 "국회 사회적 대화는 투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투쟁을 힘있게 뒷받침하는 수단"이라며 "사회적 의제 해결과 노동권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민주노총 지도부는 금명간 한국노총 지도부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국회 사회적 대화 참여에 이어 노정 교섭도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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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25-09-03 17: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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