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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사노위 참여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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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대회에서 경노사위 참여안 무산...김명환 "새로운 사업계획 내겠다"  허환주 기자 2019.01.29 09:20:41 10시간 넘는 릴레이 토론 끝에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석 결정이 또다시 무산됐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경사노위 참여와 결합된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해서 중앙위원회에 제출하겠다"며 사실상 경사노위 참여안을 폐기했다. 이로써 1999년 노사정위를 탈퇴한 이후 20년 만에 사회적 대화기구에 참여하려던 민주노총의 노력도 무산됐다.  민주노총은 28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 홀에서 경사노위 참여를 주요 안건으로 하는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전체 대의원 1273명 가운데 과반인 977명(76.7%)이 참석했다.     이날 경사노위 참가 관련, 발의된 안건은 총 4건이었다. 김명환 지도부에서 발의한 원안인 '경사노위 참여'안을 비롯해 '불참'안, '조건부 참여'안, '참여 후 조건부 탈퇴' 안 등 수정안 3개 등이다. 하지만 제출된 3개 수정안은 전부 부결됐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는 원안과 다른 수정안이 제시되면 원안과 가장 내용이 다른 안부터 표결에 부친다. 그리고 그 순서대로 가장 먼저 과반수 찬성 가결된 안을 채택하는 방식이다. 이날 표결은 원안과 가장 거리가 먼 ‘불참'안 - '조건부 참여'안 - '참여 후 조건부 탈퇴'안 순으로 진행됐다.   ▲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에 반대하는 수정안에 대해 표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정안 세 가지 모두 부결   가장 먼저 표결에 들어간 김현옥 대의원 등이 발의한 경사노위 ‘불참' 수정안은 저녁 9시께 표결에 들어갔다. 경사노위...

김정숙 여사가 심석희에게 보낸 편지 ‘당신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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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심석희에게 보낸 편지 ‘당신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 임병도 | 2019-01-28 08:52:02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린 심석희 선수에게 편지와 머플러를 선물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27일 심석희 선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지난 24일 영부인께서 비서관을 통해 심석희 선수에게 전달해 달라며 편지와 녹색 머플러를 보내왔다”라며 “선물을 전해 받은 심석희 선수는 26일 오후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긴 답장을 영부인께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편지에서 “빙상 위에서, 빙상 밖에서,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수없이 일어서면서 얼마나 아팠을까요. 오랜 시간 혼자 고통을 견디던 방에서 걸어 나오면서 꿈을 향해 달려온 길을 더 이상 못 가게 될까 봐 얼마나 겁이 났을까요”라며 심석희 선수의 고통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김 여사는 심석희 선수에게 “빙상 위에서도, 빙상 아래에서도 석희씨는 우리 모두에게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이에요”라고 편지에 전했습니다. 심석희 선수는 “힘들었을 저를 헤아려주시고 보듬어 주시려 하는 마음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라며 “아직은 출구가 잘 보이지 않지만 따뜻한 영부인님의 응원에 힘입어 차분히 잘 찾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답장했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심석희 선수에게 보낸 편지 전문 심석희 선수에게 그냥 꼭 보듬어 주고 싶습니다.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 주고 싶어요. 그 긴 시간 동안 혼자 아파하고, 혼자 눈물 흘리며 속으로만 담아두었을 고통의 응어리를 녹여주고 싶습니다. 기사를 본 이후로 내내 눈에 밟히고, 마음에 밝힙니다. 심석희 선수를 눈앞에서 두 번 보았어요. 2017년 전국체전에서 성화에 점화하던 ...

중화평화론(中和平和論)에 입각한 한반도 중립화통일 방안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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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 곽태환  |   thkwak38@hotmail.com 승인  2019.01.26  18:47:21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한반도 중립화통일 협의회 이사장) 들어가며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출범과 함께 남북관계는 급속도로 평화공존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향후 비핵와-평화체제 구축이 이뤄지면 남과 북은 꿈에도 소원인 선진.복지국가 원 코리아(One Korea) 새나라 건설을 위한 현실적인 구상해야 할 것이다. 남과 북이 합의한 4.27남북정상공동성명과 9.19공동합의를 성실히 이해하면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가 이뤄질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남북경제공동체가 형성되면 남북관계는 정상화를 통해 실질적 한반도 통일(de facto unification)이 이뤄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조만간 법적, 제도적 통일 (de jure unification)을 위해 남과 북이 공동노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남과 북이 합의에 의한 평화통일의 논의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필자는 중화평화론에 입각한 한반도중립화 통일방안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있어 본고에서는 구체적인 중립화 5단계 통일방안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1945년 한반도가 분단된 지 어느덧 7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현실적으로 한반도에는 두 개의 주권국가가 존재하고 남과 북이 모두 동시 가입한 유엔 회원국이다. 한반도의 남쪽에는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ROK) 그리고 북쪽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이 38선을 경계로 1백만 이상 지구촌에서 가장 중무장한 군대로 서로 대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남북관계는 지난해 핵대결에서 해방되고 평화공존과 번영의 새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한반도에서 평화와 통일로...

“고작 0.025㎡ 개선” 공장식 축산 잔혹사는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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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입력 : 2019.01.26 17:51:00   수정 : 2019.01.26 18:12:28 인쇄   글자 작게   글자 크게 볏집을 모아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는 돼지의 출산육아는 자연스럽지만, 이제는 일부 동물복지를 지향하는 소규모 농장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 됐다. 사진은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의 한 장면. 황윤 감독 제공 기해(己亥)년은 엄밀히 말해 절기가 바뀌어야 시작된다. 입춘(2월 4일)이 돼야 황금돼지의 해가 시작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마케팅을 하는 입장에서는 다르다. 연말연초부터 돼지를 모티브로 한 상품들이 쏟아졌다. 돼지에 대한 편견을 버리자는 캠페인도 미디어를 통해 등장했다. ‘뚱뚱하다, 게으르다, 지저분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지만 알고 보면 체지방률도 낮고, 부지런하고 깔끔한 동물이 바로 돼지라는 ‘예찬론’도 나온다.   하지만 실제 돼지를 보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시골에 가더라도 목격하기가 쉽지 않다. 왜 그럴까. 황윤 감독이 2015년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를 만들며 가졌던 의문이다.   통계청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국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1043만1908마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 인구의 약 5분의 1에 달하는 숫자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닭은 1억7274만3479마리, 오리는 645만9836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소도 한우와 육우, 젖소를 합쳐 318만7921마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축은 다 어디에 있을까.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가축용 돼지를 기르는 가구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를 가장 많이 기르는 곳은 충남으로 857가구에서 212만209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 1000만마리 돼지, 다 어디에 살까    지난 1월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

돈 받고 원전 옹호한 언론 각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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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대전환, 내일을 위한 선택] 취재팀 결산 좌담 (하) 19.01.26 11:19 l 최종 업데이트 19.01.26 19:51 l 글:  임지윤(dlawldbs20) 나혜인(basmania) 나혜인(이하 혜인):  '에너지 대전환' 시리즈는 지난 2017년 9월 21일  "원전 말고 안전!" "원전 옆 40년, 보상해야"  기사를 시작으로 1부(1~14편)에서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화석연료와 원자력발전의 실상을 고발했다. 이어 2부(15~21편)에서는 우리나라 에너지구조가 원전·석탄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된 배경과 문제점을 분석했다. 3부(22~46편)에서는 현재 기후변화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조명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이 가운데 정관계·학계·언론과 원자력계의 유착을 다룬 2부 '핵마피아'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언론상 심사 등에서 특히 호평을 받았다. 이 부분을 담당했던 박진홍 기자 얘기를 들어보자. '핵마피아' 사실검증, 정보공개청구 '밀당' 등 고행  박진홍(이하 진홍):  광범위한 '원자력 카르텔'에 접근하는 게 쉽지 않았다. 언론에서 관련기사를 찾아보니 수백 건인데, 전체적인 그림은 또 잘 그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1월 박수지, 나혜인 기자와 함께 이강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을 인터뷰했는데, 그때 윤곽이 잡혔다. 한 30분간 사무실 칠판을 보며 원자력계의 깊은 내막에 대해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를 둘러싼 논란과 ‘핵마피아’ 문제, 스웨덴·덴마크의 에너지전환 사례 등을 보도한 박진홍 기자. 핵산업과 정관계·학계·언론 등의 유착을 추적하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 임지윤 관련사진보기   하지만 그 내용만 가지고 기사를 쓸 순 없었다. 사실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