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5개국, 유엔서 외교장관회담 개최..협력체 구성 논의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승인 2013.09.25 10:34:07 한국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뉴욕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엔총회에서 주요 중견국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 중견국(Middle Powers) 협력체 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호주, 멕시코, 터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주요 중견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중견국 협력체 구성을 논의한다. 기존 국제질서에서는 유엔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인 P5와 서방선진 7개국을 칭하는 G7, 신흥시장 12개국을 포함하는 세계 주요 20개국을 칭하는 G20 등이 있지만 주요 중견국 협력체는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 우리와 유사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는 주요 중견국과의 협력메커니즘이 만들어지면 강대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중견국가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윤 장관은 총회 참석 기간 중 국제사회내 우리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국가들로서 가치 및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 유사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는 주요 중견국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 우리가 외교 분야 주요 국정과제 중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 중견국 협의 메카니즘을 처음으로 발족시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중견국 협의체에 관해 여러 나라들이 관심을 갖고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우리는 가급적 핵심 중견국 모임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거버넌스의 재편 과정에서 소위 중견국들의 건설적 기여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워크숍 형태의 협의체로서 중견국회의(Constructive Powers Initiative, 이하 CPI)가 있다. CPI는 G20 내의 중견국들과 G20 밖의 국가들도 참여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같은 강대국이 아니며 비핵보유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의사와 GDP 1조 달러 규모의 경제력을 지닌 국가”로 참여국의 성격을 정의하고 있다. CPI는 캐나다, 터키, 멕시코의 주도적 노력으로 2011년 6월 이스탄불에서 1차 회의가 개최되어 연례화에 합의하였고, 2차 회의는 2012년 9 멕시코시티에서, 3차 회의는 2013년 5월 토론토에서 개최되었으며, 2013년부터 가능한 연 2회 개최하기로 했으며, 11월 26-28 개최예정인 제4차 회의는 서울에서 열린다. 제4차 서울회의에서는 중견국과 개발협력을 중점 협의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거버넌스 연구 학자, 외교관 및 국제기구 관련자 등으로 기본적으로 1.5 Track의 성격을 지니며 한 국가 당 2-3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3차 회의부터 논의 내용의 정책 반영도를 제고하기 위해 각국 외교부의 정책기획 담당자들을 초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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