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는 갑자기 왜, 북을 비난한 것일까
대화냐 대결이냐 갈림길에 봉착한 오바마행정부의 고통 한성 기사입력: 2014/02/28 [21:00] 최종편집: ⓒ 자주민보 너무 강도 높게 그리고 너무 갑작스럽게 북을 비난하고 나서는 케리 미 국무부장관 많은 사람들이 북의 도발을 말해왔다. 그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북은 마침내 ‘도발’을 했다. 27일 오후였다.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 북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 것인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례적인 훈련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할 것인지 아니면 자주 그러했듯 침묵으로 일관하게 될지 알 수는 없다. 한미연합훈련 중이라 북미 간에 군사적으로 치열한 기 싸움이 있었을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사건이 이후 정세궤적을 어떻게 그리게 될지 전망하기는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하여 주목해야되는 것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현 시기 북미간에 조성되어있는 총괄적인 정세를 제대로 개괄해내는 일이 그것이다. "그들은 사람들을 처형하고, 122밀리미터 대공화기를 이용해 사람들을 제거하면서 주민들에게 이런 걸 보도록 강요한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6일 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잔인한 곳 가운데 하나다"면서 한 말이다. 케리 장관이 북을 비판한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한 두 번 비판하지않았다. 이미 오래 전부터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및 확산 시도, 인권침해 등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여러 차례 밝혔었다. 그러나 이번 발언은 달랐다. 비판이 아니었다. 비난이었으며 그 강도는 비할 수 있는 예전 사례가 없었다. 케리 장관의 갑작스럽고 강도 높은 대북비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다. 마치 지난 2002년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이 이란, 이라크와 함께 북을 '악의 축'으로 지목했을 때의 ‘악몽’을 떠올릴 만도 했다. 그렇다면 케리는 왜 대북비난을 하고 나선 것일까? 그것이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