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마디 말 행동 숙고할 때라고 경고

비방중상 합의 지켜라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2/22 [21:29] 최종편집: ⓒ 자주민보 조선이 지금은 말한마디 행동 하나를 조심할 때라며 남측에 비방중상 중단 합의를 지키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는 22일 조국평화통일위원hl 기관지인 우리민족끼리 개인 논평을 인용 “남한이 군 차원의 대북심리전이 유지될 방침이라는 국내 언론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남측에 "비방·중상 중지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우리민족끼리가 논평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과 공동보도문 발표에 대해 국제사회가 적극 환영하고 있다며 “그런데 남조선에서 이에 배치되는 언행들이 그치지 않고 있어 내외의 우려와 실망을 자아낸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대북심리전은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 벌어지든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으로서 이번에 북과 남이 발표한 공동보도문 내용을 위반하고 그에 역행하는 그릇된 처사"라면서 “대결과 도발을 전제로 하는 심리전 그 자체가 전쟁의 한 형태"라며 "대북심리전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남조선 국방부의 입장은 공동보도문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의 통일부 당국자가 지난 18일 “비방·중상 중지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말한 데 대해 “북남관계 문제를 주관한다는 통일부가 당국 간 중요 합의사항인 비방·중상 중단 문제를 외면하고 오히려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지금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진행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러한 때 남조선에서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망발들이 왕왕 터져 나오니 과연 누가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북남관계를 풀어나가려는 자세와 입장에 서 있다고 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공동보도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그에 배치되게 행동하는 것은 대화 상대에 대한 초보적인 예의마저 저버린 배신행위"라며 "지금이야말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심사숙고해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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