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6일 이산상봉 실무접촉 제안정부 "환영..협의 통해 날짜 통보할 것"

北, 5-6일 이산상봉 실무접촉 제안정부 "환영..협의 통해 날짜 통보할 것"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2.03 11:03:13 트위터 페이스북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실무접촉 제안을 밝히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5일이나 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자고 3일 제안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수린)는 이날 오전 10시경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전통문을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중근) 앞으로 보내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이 이제라도 이산가족 상봉문제 협의에 호응해 나온 것을 환영한다"며 "실무접촉 일자 등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서 결정한 후 북측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은 통일부.외교부.국방부의 합동 업무보고가 오는 6일로 예정됨에 따라, 5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지난달 24일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제안 이후, 정부는 27일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고,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에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한 바 있다. 하지만 북측이 호응하지 않아 이산가족 상봉행사 무산에 무게가 기운 가운데, 일주일만에 실무접촉에 화답, 상봉행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행사 실무접촉에 호응함에 따라, 오는 17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준비를 최대한 빨리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김의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을 고려해서 될 수 있으면 제일 빨리, 최대한 빨리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번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상봉 문제에 초점을 맞춰서 실무접촉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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