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청문회와 대한민국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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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명대사와 사라진 7시간
-세월호 청문회와 대한민국의 현주소-
7시간 동안 자취 감춘 독재자의 딸과 정부…!
학생들은 어린왕자가 사는 작은별로 여행을 떠난 것일까. 어느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이 하늘나라로 떠난 후 연락이 두절됐다. 어느덧 두 해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동안 지구별의 대한민국에서는 원통한 사람들의 눈물이 바다를 이루었다. 그리고 두 해가 가까워진 2015년 12월 어느날 정치인들이 세월호 청문회를 열었다. 그들은 학생들이 어떻게 하늘나라로 갔는지 아무도 모른단다.
그런데 아이들이 하늘나라로 떠날 당시 7시간 동안 자취를 감춘 독재자의 딸과 정부가 논란이
됐다. 아이들만 하늘나라로 떠난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통째로 실종된 것. 독재자의 딸과 정부가 자취를 감춘 시간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희한하지. 세월호가 바닷속으로 수장되고 아이들이 하늘나라로 수학여행을 떠날 당시, 전 국정원장 남재준이 부정선거
논란 등으로 옷을 벗은 때였다. 그래서 시중에서는 별의별 억측이 난무하고 있었다. 그중 ‘세월호를 국정원이 관리해 왔다’는 의혹이
(나무위키로부터)기록됐다. 이랬다.
이와 관련 <세월호 416 가족 협의회>는 세월호 업무용 노트북 속에서 ‘국정원 지적사항’ 문건 발견을 핵심증거라 주장하며 홈피에 실었다.
세월호 업무용 노트북 속의 내용과 관련, 검찰의 태도를 보면 대한민국이 얼마나 심각한 중병을
앓고 있는 지 넌지시 알 수 있다. 권력의 시녀가 된 지 꽤 오랜 정평을 받고 있는 검찰이 증거물을 압수하려 들었던 것. 세월호
업무용 노트북은 블랙박스와 다름없이 세월호 침물원인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청문회 혹은 정치판이 왜
헛발질만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독재자의 딸과 정부 혹은 새대갈당 등이 이를 감추지 못한다면(언제까지 감출 수 있을까),
학살극이라는 끔찍한 죄명과 역사 앞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려야 할 것.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한 늙은 노처녀를 둘러싼 이권
다툼으로 바람잘 날 없는 형국이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은 어른들을 믿지 않게 됐다. 아니 정치인과 정치판에 대해 환멸을
느끼게 됐다.
그래서 그럴까. 어느 날 <어린왕자>의 명대사를 읽으면서 문득 오버랩되는 게
하늘나라로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이었다. 세월호 청문회 모습이 TV에 잠시 비칠 때 유가족들은 여전히 눈물을 펑펑 쏟아내고
있었다. 눈물이 마를 때가 되었을 법 한데도 여전히 아이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엄마와 아빠들. 어른들도 한 때 천진난만한
아이들이었건만 지금은 다 늙은 암닭처럼 병들어 딴청을 피운다.
어린왕자의 명대사와 사라진 7시간
여기 보이는 건 껍데기에 지나지 않아.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만약 어른들에게
“창가에는 제라늄 꽃이 피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들이 놀고 있는 아름다운 분홍빛의 벽돌집을 보았어요.” 라고 말하면, 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관심도 갖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에게 “몇 십만 프랑짜리, 몇 평의 집을 보았어요.” 라고 말한다면, “아, 참 좋은 집이구나!” 하고 감탄하며 소리친다.
“사람들은 어디에 있어? 사막에서는 조금 외롭구나……”
“사람들 속에서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야.”뱀이 말했다.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 때문이야.”
“하지만 너는 그것을 잊으면 안 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 거야. 너는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꽃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 했어.
꽃들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거든. 내게 향기를 전해 주고 밝은 빛을 주었는데… 그 얕은 꾀 뒤에 가려진 사랑스럽고 따뜻한 마음을 보았어야 했는데… 그때 난 꽃을 제대로 사랑하기에는 아직 어렸던 거야.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야.
누군가에게 길들여 진다는 것은,
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에게는 나의 장미꽃 한 송이가
수 백 개의 다른 장미꽃보다 훨씬 중요해. 내가 그 꽃에 물을 주었으니까. 내가 그 꽃에 유리 덮개를 씌워주었으니까. 내가 바람막이로 그 꽃을 지켜주었으니까. 내가 그 꽃을 위해 벌레들을 잡아주었으니까. 그녀가 불평하거나, 자랑할 때도 나는 들어주었으니까. 침묵할 때도 그녀를 나는 지켜봐 주었으니까.
만일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마치 태양이 내 인생에 비춰드는 것과 같을 거야. 나는 너만의 발자국 소리를 알게 되겠지. 다른 모든 발자국 소리와는 구별되는…… 다른 발자국 소리들은 나를 땅 밑으로 숨어들게 만들겠지만, 너의 발자국은 마치 음악소리처럼 나를 굴 밖으로 나오게 할 거야.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 부터 행복해질 거야.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만큼 나는 더 행복해질 거야. 네 시가 되면 이미 나는 불안해지고, 안절부절 못하게 될거야. 난 행복의 댓가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 거야……”
“언젠가 하루는 해가 지는 것을 44번 보았어.”
어린 왕자는 이렇게 말하고는 잠시 뒤에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아저씨, 몹시 외롭고 쓸쓸할 때에는 해 지는 것이 보고 싶어져……” “그러면 해 지는 걸 44번 보던 날은 그리도 외롭고 쓸쓸했었니?” 어린 왕자는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안녕.” 어린 왕자가 인사했다.
“안녕.” 상인도 인사했다. 그는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알약을 파는 사람이었다. 일주일에 한 알씩 먹으면 더 이상 물을 마시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이런 것을 팔죠?” 어린 왕자가 물었다.
“이 약은 시간을 아주 많이 절약하게 해주거든. 전문가들이 계산해본 결과, 일주일에 53분씩이나 절약을 할 수 있다는구나.” “그러면 그 53분으로 무얼 하죠?”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나에게 마음대로 쓸 수 있는 53분이 있다면, 나는 샘을 향해 걸어갈 텐데……’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열어주지 않는 문을
당신에게만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당신의 진정한 친구이다.
“황금빛 머리카락을 가진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 거야.
그렇게 되면 황금빛 물결치는 밀밭을 볼 때마다 네 생각이 날 테니까. 그렇게 되면 나는 밀밭 사이로 부는 바람소리도 사랑하게 될 테니까……”
“사람들은 모두들 똑같이 급행 열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지만, 무얼 찾아가는지는 몰라.
그러니까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서 갈팡질팡하고 제자리만 빙빙 돌고 하는 거야.” 어린 왕자는 이렇게 말하고는 다시 또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그것은 아무 소용도 없는 일이야.”
밤이면 별들을 바라봐. 내 별은 너무 작아서 어디 있는지 지금 가르쳐 줄 수가 없지만,
오히려 그 편이 더 좋아. 내 별은 아저씨에게는 여러 별들 중의 하나가 되는 거지. 그럼 아저씬 어느 별이든지 바라보는 게 즐겁게 될 테니까…… 그 별들은 모두 아저씨 친구가 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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