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목 조르고 쓰러뜨려…경찰과 전화통화”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조계사 신도회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 “6일까지 인내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사 신도회는 이날 오후 서울 조계사 경내 안심당에서 임원진 150여명의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임시 비상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은 브리핑에서 “총회에선 좀 더 인내하고 참고 견디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며 “결론은 6일까지 대승적 차원에서 인내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종무실장은 “‘보름 넘도록 참았는데 6일까지 못 참냐’는 의견과 ‘그 전에 대승적 결단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충돌했다면서도 결국은 ‘대승적 차원에서 인내하겠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종무실장은 “모든 신도들은 하루속히 정리돼 청정도량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한 위원장이 대승적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이영주 사무총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날 오후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관음전에서 발생한 ‘한 위원장 강제 퇴거 사건’에 대해 조계사측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어제 오후 3시경 조계사 신도라는 10여명이 ‘조계사 신도회’란 이름으로 관음전으로 들어왔다”며 “신발을 신은 채로 관음전 숙소로 들어와 위원장의 목을 조르고, 쓰러뜨려 눕혔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심지어 이불로 싸서 나가자며 위협을 하기도 했고, 위원장의 몸을 들어 밖으로 끌고 나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 과정에서 위원장이 입고 있는 법복이 찢겨 나갔고, 법복 상하의가 모두 찢겨져 벗겨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관련 <조선일보>는 1일 박준 신도회 부회장 등은 “그 과정에서 한 위원장이 발버둥을 치면서 한 위원장이 입었던 회색 승복 윗도리 단추가 뜯어져 나갔는데, 한 위원장이 입고 있던 상의는 물론 트레이닝복 바지까지 벗고 팬티 차림으로 버텼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팬티만 입고 버틴 한상균, 끝내 퇴거 불응…오늘 오전 입장발표”란 제목의 리포트에서 박준 신도회 부회장이 “우리가 번쩍 들었는데 옷이 다 찢어졌거든. 그래서 옷을 다 훌렁훌렁 다 벗고 팬티 바람으로 있어, 우리가 힘으로 못 드니까 경찰을 동원해야 되겠어”라고 말한 인터뷰 장면을 보도했다.
민주노총은 “조계사 내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믿기 힘든 폭력 난동이 20여 분간 자행됐다”며 “상하의 법복이 완전히 탈의가 된
상태에서도 침입한 분들 중 여성들은 옆에서 계속 사진촬영을 하는 등 인격모독, 인권침해를 노골적으로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경찰과 전화통화를 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주고받았고, “끌고 나갈테니 차량을 대기하라”는 등 경찰과의 관계를 그대로 드러냈다”며 “민간인이 아니라 사복경찰이라 할 만한 행태였다. 사실상 공권력과 내통하며 정권의 충복을 자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정황이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참담한 심경이었으나 조계사에 누가 될까봐 당일 세부사항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폭력을 저지른 이들이 스스로 조계사 신도라 밝히고 언론에 완력행사는 없었다는 둥 거짓을 발표한 상황에서 더 이상 모른 체 할 수 없었다”고 기자회견을 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조계사에 정중히 요청한다. 어제 벌어진 관음전 폭력사태에 대해 시급히 진상 규명과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 신도회의 요구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겠다”며 “5일 민중총궐기 대행진이 평화적으로 성사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 빠른 시간 안에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1일 오후 서울 종구로 조계사에서 신도회 임원 총회를 마친후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이 기자들에게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조계사 신도회는 이날 오후 서울 조계사 경내 안심당에서 임원진 150여명의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임시 비상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은 브리핑에서 “총회에선 좀 더 인내하고 참고 견디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며 “결론은 6일까지 대승적 차원에서 인내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종무실장은 “‘보름 넘도록 참았는데 6일까지 못 참냐’는 의견과 ‘그 전에 대승적 결단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충돌했다면서도 결국은 ‘대승적 차원에서 인내하겠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종무실장은 “모든 신도들은 하루속히 정리돼 청정도량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한 위원장이 대승적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1일 오후 서울 종구로 조계사에서 이영주(가운데)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
민주노총은 “어제 오후 3시경 조계사 신도라는 10여명이 ‘조계사 신도회’란 이름으로 관음전으로 들어왔다”며 “신발을 신은 채로 관음전 숙소로 들어와 위원장의 목을 조르고, 쓰러뜨려 눕혔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심지어 이불로 싸서 나가자며 위협을 하기도 했고, 위원장의 몸을 들어 밖으로 끌고 나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 과정에서 위원장이 입고 있는 법복이 찢겨 나갔고, 법복 상하의가 모두 찢겨져 벗겨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관련 <조선일보>는 1일 박준 신도회 부회장 등은 “그 과정에서 한 위원장이 발버둥을 치면서 한 위원장이 입었던 회색 승복 윗도리 단추가 뜯어져 나갔는데, 한 위원장이 입고 있던 상의는 물론 트레이닝복 바지까지 벗고 팬티 차림으로 버텼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팬티만 입고 버틴 한상균, 끝내 퇴거 불응…오늘 오전 입장발표”란 제목의 리포트에서 박준 신도회 부회장이 “우리가 번쩍 들었는데 옷이 다 찢어졌거든. 그래서 옷을 다 훌렁훌렁 다 벗고 팬티 바람으로 있어, 우리가 힘으로 못 드니까 경찰을 동원해야 되겠어”라고 말한 인터뷰 장면을 보도했다.
▲ ‘TV조선’은 1일 “팬티만 입고 버틴 한상균, 끝내 퇴거 불응…오늘 오전 입장발표”란 제목으로 ‘한 위원장 강제 퇴거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TV조선 화면캡처> |
또 “이들은 경찰과 전화통화를 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주고받았고, “끌고 나갈테니 차량을 대기하라”는 등 경찰과의 관계를 그대로 드러냈다”며 “민간인이 아니라 사복경찰이라 할 만한 행태였다. 사실상 공권력과 내통하며 정권의 충복을 자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정황이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참담한 심경이었으나 조계사에 누가 될까봐 당일 세부사항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폭력을 저지른 이들이 스스로 조계사 신도라 밝히고 언론에 완력행사는 없었다는 둥 거짓을 발표한 상황에서 더 이상 모른 체 할 수 없었다”고 기자회견을 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조계사에 정중히 요청한다. 어제 벌어진 관음전 폭력사태에 대해 시급히 진상 규명과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 신도회의 요구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겠다”며 “5일 민중총궐기 대행진이 평화적으로 성사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 빠른 시간 안에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1일 오후 서울 종구로 조계사 은신처 창문으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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