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이란 극도의 대북 적대감을 가진 자들이나 외울 수 있는 것” <北신문>

2012년 07월 07일 (토) 12:29:35 이계환 기자 khlee@tongilnews.com “‘종북’이라는 말은 ‘북을 추종’한다는 것으로서 그자체가 우리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을 가진 자들이나 외울 수 있는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7일 ‘종북세력척결 소동의 진상을 파헤친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의 글에서 “이것(‘종북세력척결’ 소동)은 동족의 사상과 제도에 대한 전면부정이고 공공연한 도전인 동시에 남조선사회를 이념대결의 난장판으로 만들어 정의와 애국을 지향하는 진보개혁세력을 우리와 연결시켜 말살하기 위한 악랄한 정치테러”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아울러, 신문은 “이전에는 사전에도 없던 이따위 말마디를 우리를 덮어놓고 적대시하는 남조선의 극우보수언론들과 대결미치광이들이 제멋대로 만들어냈”는데 “그것을 이제는 집권자라고 하는 이명박 역도와 ‘새누리당’패들이 거리낌없이 입에 올리고 있다”면서 “그것으로 괴뢰보수패당은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부정하고 북남관계개선을 악랄하게 반대하는 저들의 흉심을 공공연히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괴뢰보수패당의 전례 없는 ‘종북세력척결’ 소동은 안팎으로 몰리는 그들의 가련한 처지와 떼여놓고 볼 수 없다”면서 “최근 그 진상이 낱낱이 드러난 민간인 불법사찰사건과 이명박 역도의 친인척 및 측근들의 불법행위 등 오물처럼 터져 나오는 집권층의 부정부패사건들”과 연결시켰다. 이들 부정부패사건들로 인해 “완전히 수세에 몰릴 것이라고 타산한 보수패당은 불리한 정국을 뒤집어엎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지난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한 통합진보당 내부의 사건을 기회로 ‘종북세력척결’의 칼을 빼든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신문은 “‘종북세력척결’ 소동에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전을 이념대결로 만들려는 비열한 음모가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종북론’은 ‘색깔론’의 변종으로서 요란한 이념대결의 장을 펼쳐 진보개혁세력을 모해하는 동시에 보수계층을 결집시켜 ‘대통령선거’를 유리하게 치러보려는 계책의 발로”라면서, 남측 현 집권세력이 “‘선거’를 진보세력 대 국정파탄세력의 대결이 아니라 ‘종북좌파’세력 대 보수세력의 대결로 변질시켜 중도세력을 끌어당기고 민심의 심판을 회피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현실은 이명박 역적패당이 벌리고 있는 ‘종북세력척결’ 소동이 북남대결의 격화와 진보개혁세력에 대한 탄압으로 꺼져가는 잔명을 부지하고 보수정권을 연장하기 위한 극악한 정치공세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계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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