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동아시아 군비경쟁’ 활활

2012. 09. 27 조회수 19추천수 0 미, 최첨단 무기들 주한미군 배치 ‘이라크서 사용’ 무인기도 한·일에 신화통신 “북한 아니라 중국 겨냥” 중 ‘랴오닝’ 항모 투입 2년 뒤에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동아시아에서 물리적 충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이 지역에서 군비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은 첫 항모인 랴오닝호를 군제에 정식 편입했고, 미국은 아시아 지역에 무인 공격기를 배치할 채비를 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26일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최신호, 군사전문지 <디펜스 뉴스> 등을 인용해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 군사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를 보면, 미국은 우선 주한미군 8군단 제2보병부대에 지뢰와 매복공격을 막을 수 있는 신형 차량(MRAP)을 대량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미군 2만명에 최신형 통신시스템을 갖춘 지능형 장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사용됐던 신형무기도 대거 주한미군 부대로 옮겨진다. 이 중에는 등에 메고 다닐 수 있는 소형 무인기나 신형 브래들리전차도 포함된다. 또 미 국방부는 이라크 등에서 사용되던 ‘프레더터’ 등의 무인기를 4년 내에 아시아 지역에 재배치할 계획인데, 배치 예정지는 한국, 일본 오키나와, 대만 등이다. 또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도 더 많이 아시아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다. <신화통신>은 미국의 무인기가 북한의 핵을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배치되지만 결국 중국 동부 연안의 전략적 핵심지역도 감시망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이는 결국 중국을 노린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이 25일 첫 항모에 ‘랴오닝’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정식 취역했지만, 아직 탑재기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전투 임무에 직접 투입되기까지는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명보>는 마카오 국제군사학회 황둥 회장의 말을 인용해 랴오닝호의 소련식 설계와 중국의 군사 체계가 잘 맞지 않기 때문에, 작전 능력을 갖추려면 2~3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아에프페>(AFP) 통신 또한 이 항모가 주로 군사훈련에 쓰일 것이며, 여기에서 얻은 노하우로 중국이 자체 항모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을 전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관련글 중 ‘랴오닝호’ 서해 배치 가능성…아·태 안보구도 재편 격량 미 ‘전술핵 재배치’ 명분은 북한, 본심은 중국 “천안함 사건 해역서 기뢰폭발” 첫 증언 나왔다 미국 방산업체의 나비효과 진보적 탈북여성의 아픈 ‘남한살이’

评论

此博客中的热门博文

[인터뷰] 강위원 “250만 당원이 소수 팬덤? 대통령은 뭐하러 국민이 뽑나”

‘영일만 유전’ 기자회견, 3대 의혹 커지는데 설명은 ‘허술’

윤석열의 '서초동 권력'이 빚어낸 '대혼돈의 멀티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