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부 협조' 이유로 북한 어린이돕기 방송 취소

북민협 "정부가 부당한 압력 행사" 주장 2012년 09월 13일 (목) 16:14:40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가 오는 17일 예정된 '북한 어린이돕기 특별 생방송'을 취소했다. 취소 사유는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나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는 "정부가 압력을 행사했다"며 정부 개입설을 제기했다. 북민협 측에 따르면 측과 두 달여에 걸쳐 검토했으며, 가 내부 심의절차를 완료하고 북민협과 방송계약을 체결, 실무적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지난 10일 측이 일방적으로 방송취소 방침을 통보했다. 방송 취소 이유로 는 "이 행사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부족하다"며 "정부의 협조없이는 방송이 어렵다. 만약 정부의 협조요청을 받아오면 일정을 다시 잡아 방송할 수도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북민협은 "정부가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입장발표문에서 "여러 정황을 볼 때, 정부 관련부처가 KBS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구심을 지울수 없다"며 "정부관계자의 이러한 부적절한 행동은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국민들의 따뜻한 정성을 모아 북한 어린이들을 돕고자 하는 민간단체들의 인도적 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된 데 대해 우리는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북한 어린이를 걱정하는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모아 추진하는 인도주의적 활동에 그 어떠한 장애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민간단체들의 대북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지원해야 하며, 이러한 입장변화가 정부의 진정성을 알리고 남북간 신뢰를 쌓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한 인도지원단체 관계자는 "통일부가 통일항아리 관련해서 에 모금방송을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민간단체의 모금운동도 하지말라고 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모르는 일"이라며 "통일부가 여기에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 정부부처가 통일부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북민협 측에서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민협은 오는 17일 '북한 어린이와 함께하는 평화와 나눔의 한가위' 행사를 취소했으며, 대신 한달간 ARS 전화모금행사 등은 계속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우리보다 어려운 북한의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 북민협.민화협, 한 달간 북한 어린이돕기 캠페인 · 북, 민간단체에 식량.의약품.복구자재 지원 요청 · 민간, 북녘 긴급 수해지원 사업 실시키로 조정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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