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특사, 전면적 대북인권공세 예고

킹 특사, 전면적 대북인권공세 예고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11/12 [13:2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     © 자주시보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특사는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인권회의'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북 인권 개선과 관련, "북한 인권 문제는 굉장히 길고 힘든 싸움을 예상해야 한다"며"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노력해야 한다. 결코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11일 연합뉴스는 관련 보도에서 로버트 킹 특사가  "우리는 북한에 다양한 방식으로 압력을 가해왔다"며 "이제 북한은 국제사회의 압력을 느끼고 있다. (북한 인권 문제가) 유엔에서 거론되고 있고 투표도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12월에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을 재차 채택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북의 최고지도자의 이름과 장성택 이름을 직접 들먹이며 영국의 독재자 존 왕의 친족살해 패륜정치와 비교하는 등 대북인권공세가 북의 최고지도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는 북이 가장 강력하게 반발하는 대목이어서 향후 북미관계가 더욱 악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대북 경제봉쇄도 불구하고 북의 경제사정은 날로 비약하고 있고 대북 군사적 압박에는 더 강력한 핵억제력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미국이 북미대결전에서 가장 힘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인권공세와 북 내부붕괴 유도이다.
장성택의 숙청은 애써 준비했던 그 내부붕괴 시나리오가 북의 김정은 위원장에 의해 융단폭격을 당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에 대한 항의의 뜻이 이번 킹 특사의 토론발표에 담겨 있는 것 같다.

또한 킹 특사는 남북이산가족상봉을 확대하지 않거나 거부하는 북을 반 인권국으로 몰아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대북 인권 압박이 될만한 것이라면 뭐든지 다 들먹이겠다는 것 같다. 킹 특사는 “길고 힘든 싸움”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만 봐도 이런 대북 인권공세 강도를 한층 더 높여갈 계획을 가지고 있음이 확실하다.

대북인권문제로 인해 북미평화협정 논의는 더욱 요원해지고 북미대결전이 더 악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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