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출석 거부하는 윤석열, 체포하러 한남동으로 모입시다”

 


성탄절인 25일 오후 3시 관저 인근서 집회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 상경 시위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의 트랙터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을 지나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대통령 관저로 향하고 있다. 2024.12.22. ⓒ뉴시스

진보당이 비상계엄 내란 사건 피의자 윤석열의 신병확보가 시급하다며 관저 앞 체포 집회를 예고했다.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대회’는 25일 오후 3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서울 중부남부기술교육원 앞에서 열린다.

24일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SNS에 “한남동으로 모입시다”라는 글을 올리며 집회를 알렸다. 김 상임대표는 글에서 윤 대통령의 공수처 2차 출석 거부, 한덕수 권한대행의 내란특검과 김건희 특검, 헌법재판관 임명 등에 대한 거부를 들며 “내란은 진행중”이라고 지적했다. 김 상임대표는 “내란의힘 권성동은 미국이 한덕수 체제를 지지한다며 한덕수 탄핵은 반미라고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상임대표는 “윤석열의 신병확보가 시급하다”면서 “윤석열 체포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내란 세력의 준동을 제압하는 선결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들의 지연 전술을 조속히 저지해야 한다”며 “한남동으로 모여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25일 집회에서는 탄핵집회와 남태령대첩으로 국민들에게 익숙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을 비롯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당원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또 내란수괴에 연하장 보내기, 종이비행기 접기, 탄핵캐롤 공연 행사가 이어지고 노점상 당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어묵포차도 준비된다.

진보당 측은 “내란수괴이자 외환수괴인 윤석열이 수사도 거부한 채 집에서 편하게 성탄절을 보내게 할 수 없다”며 “직접 체포해 처벌하겠다는 국민들의 의지를 전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12.3 비상계엄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는 25일 과천 청사로 출석하라고 두 번째 소환했으나 피의자 윤 대통령 측은 거부 의사를 24일 분명히 했다. 한덕수 권한대행도 이날 국무회의에 두 특검법을 안건 상정하지 않아 공포를 미뤘으며, 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여야의 협의를 요구해 사실상 국민의힘 입장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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