跳至主要内容

[탄핵광장] 우리가 승리했다, 우리의 힘이 국회를 움직였다

 


  • 기자명 조혜정 기자
  •  
  •  승인 2024.12.14 17:25
  •  
  •  댓글 0
 

[광장2보] 한나절도 길다.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광장1보] 탄핵의 날, 국회에 흐르는 탄핵의 파도

"우리가 승리했다"
"우리의 힘이 국회를 움직였다"

내란수괴 윤석열이 탄핵됐다는 소식을 접한 광장은 환호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거북이 '빙고', 빅뱅 '삐딱하게' 노래가 나오고 탄핵광장은 축제장으로 변했다.

'윤석열퇴진행동'은 성명에서 "윤석열 탄핵을 외쳐온 주권자, 온 국민의 승리"라면서 "망상에 빠진 윤석열과 탄핵 반대 당론을 고수해온 국민의힘을 무너뜨린 것은 국회와 광장, 각 지역에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과 민주주의, 촛불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탄핵광장에는 "국회의 시간은 끝났다, 이제 헌법재판소의 시간"이라면서 "탄핵 인용 위해 우리가 나서자"라는 외침이 울려퍼졌다.

진보당 김재연 대표는 "여러분이 역사의 승리자"라면서 "윤석열을 당장 체포하자"고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했다"면서 "승리를 축하드린다"라고 말했다.

“한나절도 길다.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

국회 앞 광장과 도로에 200만 인파가 몰렸다. 3시가 넘은 시각 ‘윤석열퇴진행동’ 대표단 발언으로 본대회가 시작됐다.

손피켓 파도타기가 장관을 이뤘다. “탄핵해”, “탄핵해” 외침이 국회 본회의장을 뒤흔든다.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아직 대통령으로서 국군 통수권을 갖고 있다”며, “이미 너무 늦었다. 1분1초도 대통령 자리에 두면 안된다. 유일한 헌법적 해결은 탄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면서, “민심을 거스르는 자는 역사에서 사라진다”고 했다.

오늘 연차를 쓸지 고민했다는 40대 직장인 김태은 씨는 “출근이라 못올뻔 했다”면서 “그런데 어머니가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이라며 가서 발언하라고 해서 나왔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20대엔 물대포 쏘는 명박산성 앞에 있었고, 30대엔 국정농단 박근혜 탄핵하라 외쳤고, 40대엔 윤석열 탄핵 촛불에 있다”면서 “평범한 국민이 촛불 들지 않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20대엔 한나라당, 30대엔 새누리당, 지금 40대엔 내란의힘이 있다”면서 “반복되는 역사 이대로 두면 안된다”라고 외쳤다.

“국회는 윤석열을 탄핵하라”
“우리는 승리한다”

14일, 탄핵의 날이 밝았다.

대통령 지지율이 기껏해야 11%,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 국민들에게 이젠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니다.

탄핵 가결을 국회 앞 현장에서 환호로 맞이하기 위한 시민 행렬은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범국민촛불대행진’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시작됐다.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주말, 혹한의 날씨에도 시민들은 발걸음을 재촉해 여의도로 몰려들었다.

여의도 문화공원 안에선 ‘윤석열 정권 퇴진’, ‘국민이 주인이다’라고 적인 대형 깃발과 풍물패들이 시민들을 맞았고, 오후 1시, 이미 국회 앞부터 여의도역까지 도로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지난 3일, 그 한밤중에도 국회 앞을 찾아 불법 계엄쿠데타를 온몸으로 막아낸 바로 그 시민들이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퇴진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아직 해가 지기 전인 오후 3시, 시민들은 한 손엔 촛불과 응원봉을 움켜쥐고, 다른 한 손에 든 손팻말을 들고 연신 구호를 외쳤다.

무대 앞자리를 자리한 학생들을 본 미추홀구에 사는 간호사 노현옥 씨는 “윤석열이 자신이 싼 똥을 보고 화를 내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리곤 “우리는 맑고 밝은 1등 국민이다. 어떤 별, 어떤 보석보다 맑고 영롱한 우리”라며 “여기 나온 중고등학생, 대학생들 너무 멋지다. 어른들이 잘 따라 배우겠다”고 말했다.

‘전국누워있기연합’ 지승호 씨는 집에 누워있지 못하고 광장에 나왔다며 “얼른 이 사태를 끝내고 집에 누워있고 싶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큰 동의를 얻었다.

그는 “우리의 이 마음을 모르는 국민의힘은 우리의 대표가 될 수 없다. 당신들은 분열할 거지만 우리는 똘똘 뭉칠 것이다. 바람 앞에 꺼지는 촛불이 아니라 횃불이 될 것이다. 우리의 역사, 우리의 후손이 당신들을 영원히 박제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노래패 꽃다지의 ‘바위처럼’, 이한철 밴드의 ‘괜찮아 잘 될거야’,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를 이구동성으로 부르는 시민들은 추위를 느낄 줄 모르는 듯 했다.

장애시민 박경석 씨는 휠체어에서 내려 온몸을 누워 호소했다. 그는 “윤석열 탄핵시키고,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민주시민으로 함께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2021년 12월3일부터 지하철역에서 출근 투쟁하며 장애인도 민주시민임을 외쳤다. 시민의 발목을 잡았다고 미움을 받고 폭력을 당했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전장연을 폭력조장 단체로 낙인찍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을 불법 폭력 연행하고 형사고발 했다”면서 “장애인 권리 약탈자 윤석열, 오세훈을 탄핵하고, 퇴출시키고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고 살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에 동의하는 시민들은 곳곳에서 “힘내세요”라는 말로 공감하며 지지를 보냈다.

이렇게 ‘윤석열 퇴진 이후’를 그리는 시민들로 한국사회는 한 단계 발전 중이다.

수십만, 수백만의 인파가 넘쳐나는 것만큼 시민들의 민주시민의식도 넘쳤다.

이미 집회문화의 대세로 자리 잡은 음식점과 카페 ‘선결제’를 시행하는 매장은 셀 수도 없이 곳곳에서 힘을 발휘하며 촛불시민들의 추위를 달랬다. 나눔의 영역은 커피, 떡, 어묵, 생수, 핫팩, 초콜릿과 사탕, 칼로리바 등 그 종류도 여러가지다.

참가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한 화장실 안내, 영유아와 함께 촛불에 참가하는 부모들을 위한 ‘키즈버스’까지. 윤석열 즉시 탄핵과 체포, 내란동조범 처벌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공감과 배려는 다양한 영역에서 넘쳐났다.

16개월 아이의 500일 기념 여행비를 내 ‘키즈버스’를 빌린 서울시민 16개월 지우맘은 “지난주 토요일 기저귀 갈 곳도 없고, 아이가 오래 안겨 있는 걸 힘들어해서 집에 빨리 귀가했다. 두 번 나갈 용기가 안 나서 고민하다가, ‘어차피 이 시국에 무슨 여행인가’ 싶고, 같은 처지인 분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 바람이라도 피하고, 기저귀라도 편히 갈 수 있게 버스를 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범국민촛불대행진은 ‘윤석열 즉각 퇴진, 한국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윤석열퇴진행동)‘이 주최하는 ‘하나의 촛불’이다.

주최 측은 시민들의 안전하고 평등한 집회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사전에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 영등포경찰서와 영등포구청 등에 안전 계획 수립과 협조를 요청했다.

시민들은 국회 정문 앞에 세워진 무대, 그리고 무대에서 사방으로 퍼지는 영상 화면을 시작으로 국회의사당 삼거리, 국회대로, 의사당대로, 여의도공원 사거리, 여의도공원, 여의나루로까지 탄핵의 바다를 이뤘다.

 

评论

此博客中的热门博文

[인터뷰] 강위원 “250만 당원이 소수 팬덤? 대통령은 뭐하러 국민이 뽑나”

‘영일만 유전’ 기자회견, 3대 의혹 커지는데 설명은 ‘허술’

윤석열의 '서초동 권력'이 빚어낸 '대혼돈의 멀티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