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연속발사 의도와 향후 정세전망

-북 무서운 결심 굳혔나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3/03 [11:40]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오늘 북에서 스커드C미사일을 2발 쏘았다고 한다. 위의 인민군 군사행진에 등장한, 4축8륜 자행발사대에 실린 사거리 1000KM의 화성-6호가 바로 그 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위장무늬로 도색된 것이 특징이다. 북은 1993년 5월 29일 화성-6 한 발을 일본 노토반도 앞바다에 발사한 바 있다. ©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제공 연합뉴스 속보에 따르면 북한이 3일 오전 6시19분부터 10여 분간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과 원산 일대에서 동북 방향 공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또 발사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이 발표하였으며 500㎞ 이상을 날아간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군과 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스커드-C로 추정하였다고 한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스커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된 미사일은 고도 60∼70㎞까지 치솟아 220㎞를 날아갔다고 한다. 이에 대해 본지에서는 최신첨단 이스칸데르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참조 http://www.jajuminbo.net/sub_read.html?uid=15169 국방부은 또 북한은 또한 이산가족 상봉 둘째 날인 21일 동해안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300㎜ 이상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쏜 것으로 발표하였다. 아직까지 북에서 공개한 방사포 중에서 4발을 탑재하는 방사포는 없다. 한호석 소장이 북의 무장장비 전시관에 가서도 4발짜리 방사포는 없었다고 말했다. 북은 러시아에서도 실천배치 한 바 있는 300미리 방사포도 12관짜리를 개발한 것으로 한호석 소장은 추정하였다. 참조 : http://www.jajuminbo.net/sub_read.html?uid=13215 방사포는 연속발사 무기로 성능시험을 하거나 위협사격을 하기 위해서는 이를 다 발사하는 것이 관례이다. 따라서 4발을 쏘았다면 그것도 방사포가 아닌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 한호석 소장도 전에 이와 비슷한 지적을 한 바 있다. 참조: http://www.jajuminbo.net/sub_read.html?uid=12941 결국 북은 지난달 21일 4발, 27일 4발, 그리고 3월 3일 두발을 발사한 것이다. 이 정도면 매우 강력한 의미를 담고 있는 군사력 시위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오늘(3일) 아침 일찍 발사한 3일에 발사한 미사일이 사거리 1000km의 스커드C(북 정식 명칭 화성6호)가 맞다면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가 그 목적이 아닌 키리졸브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강력한 무력시위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는 점이다. 화성 6호는 80년대 말 실전배치하였으며 라면사재기 전쟁 위기 국면이었던 92-94년 한반도 전쟁위기 당시 일본의 노토반도 앞바다에 경고 시험발사를 진행했던 오래된 무기이며 실전배치된 무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일 계속되는 연속발사라는 측면과 이미 시험이 다 끝나고 실전배치된 미사일이라는 측면, 그리고 지난 27일 발사한 미사일이 최신 이스칸데르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 등을 고려했을 때 지금 북의 미사일 시위는 키리졸브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북은 연초부터 남측에 대해서는 전격적이며 공세적으로 조건없는 대화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해왔고 실제 그런 자세로 이산가족상봉행사도 전격적으로 합의 진행한 바 있다. 이런 북의 남북대화 의지와 6자회담 재개의지 그리고 지금 보여주고 있는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강력한 맞대응 무력시위를 종합적으로 고찰해 본다면 북은 조건없는 남북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확고하고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에도 언제든지 응할 수 있지만 미국이 군사적으로 압박을 한다면 절대로 두고보지 않겠다는 무서운 결단을 내린 것 아닌가 판단된다. 북은 늘 미국을 향해 대화도, 전쟁도 다 준비되어있다고 말해왔는데 이젠 그 미국에 대해 '대화건 전쟁이건 어느 하나로 결판을 내자'라는 의미를 단호하게 던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전략적 인내 즉, 시간끌기를 하며 대북 경제적 고립압박과 대북 군사적 포위압박으로 북을 철저히 압살하려는 미국에 대해 전격적인 남북대화제의,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 의지, 그리고 강력한 군사력 시위를 통해 '더는 참을 수 없다. 이젠 대화건 전쟁이건 결판을 내자'라는 무서운 결심을 미사일 발사로 암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북은 1차 핵시험을 하기 전에도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그런 단호한 결심을 암시한 바 있었다. 1일 북 외무성에서 '우리는 우리식대로 나간다'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는데 그 말의 의미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참조: http://www.jajuminbo.net/sub_read.html?uid=15190 물론 전쟁이라는 것이 그리 쉽게 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국민들이 동요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북도 전쟁이 나면 심각한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천지개벽할 정도로 애써 다시 건설한 평양과 북녘 곳곳의 현대화된 도시와 기념비적 건축물들 그리고 많은 사람이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전쟁이기 때문이다. 남녘의 대도시와 일본, 미국 본토까지도 막대한 피해를 피할 수 없으며 한 대에 5,000여명의 미군 병사들이 근무하는 항공모함과 각종 함대들도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정말 그 결과는 참혹한 것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북은 지금 연속해서 오래 전 실전배치한 미사일에서부터 최근 개발한 최신형 미사일까지 총동원하여 연이은 경고 발사를 단행하고 있다. 저 미사일이 훈련 중인 미국의 함대를 향하기만 해도 미국은 정해진 반격 방침에 따라 바로 북에 대한 반격을 단행할 수도 있으며 결국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인데도 북은 단호하게 연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하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는 미사일 발사 방향이 동북방향이기는 하지만 북이 오늘 미사일을 발사한 장소는 원산 일대로 휴전선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또 천안함 사건 당시엔 새떼가 레이더에 잡힌 것을 보고도 북쪽을 향해 포사격을 퍼부었었다. 우발적 사건도 언제든 전면전의 빌미가 될 수 있는 곳이 지금 첨예한 무력이 맞대응하고 있는 한반도이다. 키리졸브, 한미합동독수리 훈련에 동원하는 한미합동무력이면 북을 열번도 더 초토화시키고도 남는다. 그런 무력이 코 앞에 와서 한 달 이상 실전을 방불케 하는 군사훈련을 단행한다면 북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훈련 사격을 대북 공격 사격으로 오인이라도 한다면 바로 전면전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단 0.001미리라도 침범하거나 작은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전면 반격하겠다고 북은 이미 선언하였다. 더군다나 북방한계선 인근은 남과 북이 서로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곳이어서 정말 위험한 곳이다. 점점 한반도 전쟁위기가 엄중해져가고 있다. 어떻게든지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 작은 전쟁 발발 가능성이나 소지도 절대 방치해서는 안된다. 전쟁은 국민들과 전민족에게 너무나 참혹한 피해를 주고 주변국에만 어부지리를 주기 때문이다. 이제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 전국민이 나서서 정치권에 시급히 남북대화를 추진하여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키게 해야 한다. 미국에 대해서는 북을 자극할 군사훈련을 당장 중단하게 해야 한다. 북이 남북대화도 아예 거부하고 6자회담도 참가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몰라도 적어도 지금 북은 조건 없이 전격적으로 대화를 하자고 하고 또 실제 이산가족 상봉에도 그렇게 조건 없이 응하지 않았는가. 또 중국도 북의 6자회담 재개 의지는 확고하다며 미국에게 하루 빨리 6자회담 장으로 돌아오라고 저렇게 애를 태우고 있는 것 아닌가. 왕이 외교부 부장이 6자회담 재개에 나서지 않고 있는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거의 화를 내면서까지 6자회담 참가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것만 봐도 이는 명백한 사실이다. 하기에 우리 정부는 6.15공동선언의 완전한 실천국면을 하루라도 빨리 만들어 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북과 미국에게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그길 외에 무슨 대안이 있는가. 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지난해 술자리에서 올해 전쟁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마 미군의 군사력을 믿어서인지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건배사로 '우리 목두 죽자'고 외쳤다고 하던데 미 본토 타격용 대륙간탄도미사일에다가 첨단소형 핵무기까지 장착하여 만반의 준비를 다 끝낸 북을 목숨 걸고 싸운다고 해서 쉽게 이길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다 죽고 나서 무력으로 북을 통일한들 무슨 의미가 있는가. 미국과 일본이 북을 차지하는데 총알받이만 해주는 것 아닌가. 민족의 이익의 견지에서 모든 것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무엇이 우리 민족을 전쟁의 참화에서 구하는 길인지 정말 심사숙고할 때가 아닐 수 없다. 다음은 한호석 소장이 평양의 무장장비 전시관을 가서 직접 스커드C 미사일(화성6호)를 보고 자료를 분석하여 쓴 글이다. 참고로 소개한다. .......................................................................... ...(앞부분 생략) 비약적으로 발전된 미사일기술로 만든 화성-6 화성-5 정밀축소모형 옆에 화성-6 정밀축소모형이 전시되었다. 화성-5와 화성-6은 모두 4축8륜 자행발사대에 실려 있어서 외형이 비슷해 보인다. 전략로케트관 장방형 전시실에서 상영되는 동영상의 해설내용에 따르면, 북은 화성-5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화성-6을 1980년대 중반에 제작하여, 1988년에 시험발사하였다. 미국 군부는 화성-6을 ‘스커드-C’라고 제멋대로 부른다. <사진2>는 인민군 분열행진에 등장한 화성-6이다. 화성-6 동체에 적힌 고유번호 앞에 ‘ㅈ’이 쓰여 있지 않고 아홉자리 숫자만 있는 것으로 봐서, 이 사진은 매우 오래 전에 촬영된 것이다. 북이 아홉자리 고유번호 앞에 추가한 ‘ㅈ’은 전략로케트군을 뜻하는 것이므로, 위의 사진은 인민군 미사일부대가 전략로케트군으로 확대, 개편되기 전에 촬영된 것이다. ▲ <사진2> 인민군 군사행진에 등장한, 4축8륜 자행발사대에 실린 화성-6은 위장무늬로 도색된 것이 특징이다. 북은 1993년 5월 29일 화성-6 한 발을 일본 노도반도 쪽으로 위협발사하여 일본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자료사진= 인터넷검색(globalsecurity.com), 한호석] <사진2>에 보이는 것처럼, 화성-6 동체는 얼룩덜룩한 위장무늬로 도색되었다. 전략로케트관 장방형 전시실에 정밀축소모형으로 전시된 화성-6 동체에도 똑같은 위장무늬가 도색되었다. 인민군 전략로케트군에 실전배치된 각종 미사일들 가운데 위장무늬로 도색된 것은 화성-6밖에 없다. 미국 군사전문가들의 자료에 따르면, 화성-6은 탄두중량 800kg, 탄길이 12m, 탄지름 1m, 사거리 1,000km, 투발오차 50m다. 화성-5와 마찬가지로, 화성-6도 핵탄두를 장착하는 핵타격미사일이다. 눈여겨보는 것은, 화성-5의 사거리 500km가 화성-6에서 1,000km로 배증하였고, 화성-5의 투발오차 450m가 화성-6에서 50m로 크게 줄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강력한 추력을 내는 로켓엔진을 새로 개발하여 사거리를 늘리고, GPS(위성항법체계)유도장치를 장착하여 타격정밀도를 결정적으로 향상시킨 것이다. 북이 탄도미사일에 GPS유도장치를 장착하기 시작한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요즈음 화성 계열의 각종 전략미사일들에는 모두 GPS유도장치가 장착되어 타격정밀도가 높다. 1993년 6월 13일 <뉴욕 타임스>에 실린 데이빗 생어(David E. Sanger) 기자의 보도기사에 따르면, 미국의 대북전쟁위협으로 북미전쟁위기가 격화되었던 1993년 5월 29일에 북은 준중거리미사일 한 발을 동해 쪽으로 위협발사하였는데, 그 미사일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발사되어 직선거리로 730km 떨어진 일본의 동해 쪽 해역에 있는 노토반도(能登半島) 인근 공해상에 탄착하였다. 데이빗 생어는 그 미사일이 어떤 미사일인지 알지 못했지만, 그날 북은 사거리를 일부러 줄여 화성-6을 쏘았던 것이다. 북의 화성-6 위협발사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은 삽시간에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미국 군사전문가들의 자료에 따르면, 1999년 현재 북은 화성-6을 약 1,000기 실전배치하였고, 시리아, 이란, 파키스탄에 약 500기를 수출하였는데, 이것은 북이 10년 동안 화성-6을 해마다 150기씩 생산해온 것이다. 북의 미사일 대량생산능력에 놀라게 된다. 북이 이란에 수출한 화성-6은 1991년에 시험발사되었고, 시리아에 수출한 화성-6은 1994년에 시험발사되었고, 파키스탄에 수출한 화성-6은 1998년에 시험발사되었다. 이란과 시리아가 모방생산한 화성-6은 ‘샤합-2’가 되었고, 파키스탄이 모방생산한 화성-6은 ‘가우리(Ghauri)-1’이 되었다. (이하 생략)... 원문참조: http://www.jajuminbo.net/sub_read.html?uid=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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