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정상회담은 삼각군사동맹 강화의지?
통합진보당 “등 떠밀려 하는 정상회담 강력반대”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3/20 [11:48] 최종편집: ⓒ 자주민보
한일정상회담은 삼각군사동맹 강화의지?
통합진보당 “등 떠밀려 하는 정상회담 강력반대”
통합진보당이 박근혜대통령과 일본 아베총리의 정상회담에 관련한 논평을 통해 “군국주의의 부활의 길을 걷고 있는 아베정권과 정상회담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20일 오전 국회논평에서 “정부가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오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갖기로 결론지었다고 한다.”면서 “천인공노할 위안부 망언에 대해서는 합참의장이 나서 '안보협력 추진'으로 답을 하더니만 이제 대통령이 직접 나와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아베 총리는 집권 이후 마치 한일관계를 파탄내고 동북아 평화를 파괴하기로 작정한 것처럼 공공연한 극우 군국주의 행보를 걸어왔다.”며 “노골적인 역사왜곡이야 말할 나위도 없고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을 다 뒤집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했다. 아베 총리 뿐만 아니라 일본의 정,관,재계 인사들을 비롯하여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총궐기하다시피 한몸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아베 정권의 군국주의 행보를 지적했다.
홍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엄중히 묻겠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정상과 마주앉아야 할 이유가 단 한가지라도 있는가? 국민들의 분노는 아랑곳없이 허겁지겁 정상회담을 해야 할 까닭이 대체 무엇인가?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했던 '원칙과 신뢰'는 도대체 어디에 내팽개쳤느냔 말이다.”라며 한일정상회담의 무용론을 제기했다.
또한 “미국은 물론 국내 일각에서는 엊그제 나온 아베 총리의 고노담화 계승 입장이 무슨 전향적 조치라도 되는 것처럼 한국도 호혜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느니 상응하는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느니 말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한마디로 웃기지도 않는 얘기다. 전혀 새로운 조치도 아닐 뿐더러 과거에 나왔던 공식입장을 따르겠다는 것이 그 무슨 전향적 조치라고 호들갑인가. 그것도 미국의 압력에 마지못해 억지춘향식으로 내놓은 것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이어 “오히려 아베 총리는 이전 정부의 공식입장을 거듭하여 부인하고 훼손한 것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부터 내놓아야 순서에 맞다.”며 “이번 3국 정상회담은 한일 양국의 국민정서 따위는 상관없이 오직 미국의 필요에 의해서만 억지로 추진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방문을 앞두고 어떻게든 틈이 벌어진 한미일 삼각동맹을 다시 강화하겠다는 의도”라고 3국정상회담의 숨겨진 내막을 학인했다.
아울러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라면서 “인격마저 유린한 '위안부 망언'을 접한 우리 할머니들의 심경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청와대는 이런 결론을 절대로 내리지 못했을 것이다. 등 떠밀려 억지로 진행되는 한일 정상의 만남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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