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국 승냥이 비유 ”몽둥이로 잡아야"
“미국에 원색적 표현으로 공격 수위 높여”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3/07 [16:58] 최종편집: ⓒ 자주민보
조선이 미국을 승냥이라는 원색적 표현으로 비난하며 공격 수위를 높여 주목된다.
연합뉴스는 7일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이 지면의 상당 부분을 미국을 겨냥한 비난에 할애하면서 '승냥이'라는 단어를 유독 많이 썼다며 “최근 미국 비난에 집중해온 북한(조선)이 사나운 짐승인 승냥이를 내세운 원색적인 표현으로 공격 수위를 높인 셈”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로동신문이 2면에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자위적 훈련"이라고 주장한 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담화에 대한 각계 반응을 소개할 때 승냥이를 제목으로 한 글이 두 개나 등장했다면서 “국립교예단의 조교사인 마혜성은 '승냥이를 길들인 조교사는 없다'는 글에서 "승냥이 미제가 그렇게도 집요하게 우리의 핵 보유와 로켓 발사를 한사코 막아 나서며…" 등의 표현으로 미국을 승냥이에 빗댔다고 전했다.
국립교예단 마혜성은 "포악하고 잔인하며 피에 주린 승냥이를 길들인 조교사는 없다"며 "승냥이는 몽둥이로, 미제승냥이는 오직 총대로 때려잡아야 한다"고 썼다.
신문은 특히 최근 북한(조선)을 '사악한 곳'이라고 얘기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관련해 "케리의 상통 본 사람들은 누구라 없이 중앙동물원의 우리 안에서 맴 돌아치는 재빛 승냥이나 늑대 같다고 일치하게 말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조선인민군 군관 안병민이 ‘위력한 공격형 로켓으로 승냥이 소굴을 풍지 박산내야 한다'는 글을 통해 "미국이 떠드는 그 무슨 '도발'과 '위협' 설은 죄 많은 자들의 자기변호"라며 "미친 승냥이에게는 그저 몽둥이찜질이 유일한 처방"이라는 주장의 글을 게재했다.
연합뉴스는 승냥이라는 단어에는 미국이 야수적이고 침략적 본성을 가진 제국주의 국가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뜻을 풀이하고 조선말 대사전에서는 승냥이에 대해 '개과에 속하는 사나운 짐승의 한가지'라는 뜻과 함께 '포악하고 교활한 제국주의 침략자나 흉악하고 악독한 자를 비겨 이르는 말'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조선과 미국은 최근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과 북인권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치하며 서로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어 긴장정세가 고조 되고 있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관련국들의 대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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