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연속발사는 실전용 고도의 심리전?!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3/23 [17:35] 최종편집: ⓒ 자주민보 ▲ 북의 기술로 만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 북도 이런 미사일을 개발했을 텐데 국방부 발표를 보면 이런 미사일은 공개하지 않고 단거리 미사일만 집요하게 계속 반복해서 쏘고 있다고 한다. 고도의 심리전을 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자주민보 북이 어제 30발에 이어 오늘 23일 새벽 심야시간대에 또다시 프로그 계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로켓 16발을 발사하였다. 일주일 사이 71발, 지난달 21부터 따지면 총 88발의 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한 것이다. 종류도 장거리 대구경 300미리 방사포 로켓에서부터 대공, 대함, 대지 등 다양한 미사일을 발사하였기에 전에는 없던 특별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그 의도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의 경우 연합뉴스와의 대담에서 어제 30발은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가 방북을 끝내고 중국으로 들어가자마자 쏘았다는 측면에서 중국의 강력한 6자회담 촉구 압박에 대한 반발이자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진행하는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국방부 익명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대담에서 한미합동독수리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미당국에게 피로감을 주려는 유치한 심리전이라고 치부하면서 구형 프로그 로켓의 80%는 소진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하였다.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에서는 국제적 관심을 끌어보려는 의도이기에 이후 일본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 노동미사일이나 핵시험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내 놓았다. 더불어 북의 미사일 연속 발사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권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대내적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일리가 없는 분석은 아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정치적 의도를 달성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단거리 미사일을 전례없이 발사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북의 정치적 의도측면에서 보면 현 미국의 근거불명확한 인권문제압박, 경제봉쇄, 대북군사훈련에 대한 반발이며 강력한 대응의지를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일반적인 분석이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문제는 군사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이다. 김정은위원장의 군사전법은 김일성주석과 김정일위원장의 주체전법을 현대화한 것이라고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그에 따라 분석한다면 이번 미사일 연속발사는 불의의 실전타격까지 예정에 놓고 미군에 피로감을 주고 방어망을 교란시키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일성 주석이 항일무장투쟁 당시 일제 관동군이 주둔하고 있던 성시를 공격할 때 그런 계속 공격하겠다는 통지를 보내서 온통 호들갑을 떨며 방어에 나서게 하기를 수차례 반복하자 나중에는 또 빈 위협이겠지 하고 긴장을 늦추고 있을 때 바로 공격해서 순식간에 난공불락이라던 성시를 함락시킨 적이 있었다. 물론 예상이기는 하지만, 당시엔 편지 통지문을 통해 심리전을 폈다면 지금 김정은위원장은 가장 위력적인 첨단 무기를 가지고 실전 공격까지 염두에 두고 사전 심리전을 펴는 것일 수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세계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이렇게 계속 단거리 미사일만 쏠 것이 아니라 은하4호 발사를 하거나 핵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실제 과거에는 그래왔었다. 하지만 이번은 그런 과거의 행동과 명백하게 다른 로켓 무더기발사를 연속해서 반복하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시간대를 골라가며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가 피로감을 주려는 유치한 심리전이라고 말할만 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는 언론보도상 유치한 심리전이라고 표현했지만 군 관계자들에게 실제로는 고도로 짜증을 유발하는 심리전이라고 투덜거릴만 한 북의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잘 따져보면 시간대를 계속 달리하며 다양한 로켓을 거의 실전을 방불케할 수준으로 반복하고 있는데 나중엔 저런 움직임을 북이 보여도 훈련을 위한 것인지 실제타격을 위한 것인지 헛깔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북도 쉽게 전쟁을 단행하지는 못할 것이다. 남과 북은 물론 미군과 일본에도 막심한 피해를 초래할 우려가 높은 것이 한반도전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의 입장에서 미국이 대화로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군사적으로 북을 공격하여 굴복시키는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 먼저 선제타격으로 미군 거점을 공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본다. 사실 북의 핵을 봉쇄와 압박으로 막지 못한 미국의 패권이 추락하여 크림반도를 러시아에서 합병하는 조치를 단행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이대로 가면 미국의 패권은 완전히 추락한다. 그 추락의 출발점이 북의 핵이다. 북의 핵도 막지 못하는 미국을 보며 세계가 다 미국을 무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기에 북 상륙잔전 훈련인 쌍용훈련을 지난해보다 3배나 더 많은 군인을 투입하여 진행하겠다고 발표했고, 핵잠수함을 두 대나 한반도로 끌고 오는 등 미군의 움직임을 북이 그저 심상히 대할 수가 없을 것이다. 어쩌면 북은 미국과의 일전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고 지금의 미사일 연속발사는 그것을 대비한 고도의 심리전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주 심각한 사건이 이번 미사일 연속발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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