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회담, ‘납치문제’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 <교도>

“북.일 회담, ‘납치문제’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 <교도> 2012년 11월 18일 (일) 03:29:30 이계환 기자 khlee@tongilnews.com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15-16일 이틀 간에 걸쳐 진행된 북한과 일본의 국장급 회담에서 최대 난제였던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교도통신> 울란바토르발 보도에 따르면, 일본 측으로 참석한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회담 후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추가 검토를 위해 앞으로도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기자단에게 밝혔다. 아울러 통신은 “양측은 태평양전쟁 당시 사망한 일본인 유골 수습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북조선의 핵미사일 등 안보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심화할 방침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교도는 “북측이 지금까지 거부해 온 납치 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용인함으로써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체제 하에 처음으로 본격적인 협의가 될 가능성이 나오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교도는 17일발 보도에서 북한측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대사의 발언을 소개했다. 교도에 따르면, 송일호 대사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북.일 국장급 회담에서 “납치 문제에 대해 양국이 의견을 교환했으며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설명, “(전체적인 회담 분위기가) 이전보다 진지한 분위기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는 감상을 밝혔다. 또한, 송일호 대사는 북한 측이 납치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꿨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납치문제를 포함한 여러 가지 현안을 (향후로도)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 “내가 하는 말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교도는 송 대사와의 인터뷰와 관련 △송 대사가 “납치문제는 해결 됐다”고 주장하던 기존의 입장에 대한 언급을 삼갔으며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입장 변경에 대해서도 “명확한 태도는 취하지 않았”으며 △북한이 납치문제의 계속적인 협의에 응한 이유 역시 밝히지 않았다고 평했다. 다른 한편, 북한 측의 기류를 대변해온 재일 <조선신보>는 17일자에서 이번 몽골 울란바토르에서의 북.일 회담과 관련 “연말의 선거(일본 중의원 선거)를 통해 누가 정권을 쥐든 조일(북.일)사이에 대화창구가 열리게 된 사실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밝혀, 일본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나도 북한이 일본과의 정부 간 대화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계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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