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김위원장에 진심으로 사과


오바마, 친서 전달 김정은 제1위원장 석방 지시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11/10 [03:10] 최종편집: ⓒ 자주민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간첩죄 등으로 조선에 체포 구금되었던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와 메튜 토드 밀러의 석방을 위해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CNN 방송은 지난 9일 조선이 억류 미국인 2명을 전격 석방한 것과 관련해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통해 김정은 조선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CNN에 클래퍼 국장이 방북할 당시 자신이 억류 미국인들과 함께 귀국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NN은 또 조선 정부가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억류 미국인들의 행동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받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선 정부는 성명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석방을 지시했다고 밝힌 뒤 두 사람은 범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며 복역 기간 성실히 임했다고 설명했다. 평양을 방문했던 클래퍼 국장은 배 씨와 밀러씨 등 석방된 미국인 2명과 함께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9시께 워싱턴주 매코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한편 배씨의 어머니 배명희씨는 배씨석방이 실감이 나지않아 "어안이 벙벙하다"하다고 말했며, 배씨의 여동생인 테리 정씨는 "석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준 미국 정부와 평양주재 스웨덴대사관, 그리고 미국인들의 귀환을 허가한 조선 당국에 감사를 전한다."고 배씨 석방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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