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특검에 연루된 국민의힘 의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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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 기자
- 승인 2025.10.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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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수사대상 국힘 의원, 최소 10명
내란 특검 “공개하지 못한 분도 있어”
권성동 SOS? “당내 분위기는 각자도생”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자당 의원들에게 옥중서신을 보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원을 끌어내려는 행보로 보인다. 하지만 분위기는 냉랭하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피의자 신분이 될 의원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3특검(김건희, 내란, 해병)의 수사대상에 오른 국민의힘 의원은 드러난 것만 10명이다. 권성동, 김선교, 추경호, 나경원, 조지연, 이철규, 임종득, 윤상현, 윤한홍, 조은희 의원이다. 정치적 민감성이나 보안 및 수사 비밀 유지 등으로 공개되지 않은 의원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수사 상황에 따라 대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거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1일,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 공개하지 못한 분들도 조사했다”며 아직 드러나지 않은 피의자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현직 의원 2명 이상 서울고검서 조사를 완료했다”며 의원 신분과 관련해서는 “수사상 확인이 어렵다. 군사기밀은 아니지만 약간 어려움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내란 혐의로 수사대상에 오른 국민의힘 의원은 추경호, 나경원, 조지연 의원이다. 12월 3일 불법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 또는 내란공범들과 통화한 인물들로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추경호, 조지연 의원은 원내대표실에 머물렀는데, 김대식, 김희정, 송언석, 신동욱, 임이자, 정희용, 김용태 의원도 함께 있었다.
이 중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한 의원은 김용태 의원뿐이다. 박 특검보가 언급한 의원은 이들 중 있을 가능성이 크다.
김건희 특검은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권성동 의원을 구속했다. 그 외에도 양평군수를 지냈던 김선교 의원을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으로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다.
윤상현, 윤한홍, 조은희 의원은 ‘명태균 게이트 관련 공천개입’으로 소환·서면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윤석열 부부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러 차례 무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한 혐의에 연루됐다.
이철규, 임종득 의원은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2023년 채 해병 순직 사고 당시, 임종득 의원은 국가안보실 제2차장으로 재직 중이었는데, 사건 이첩과정에서 외압을 가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두터운 이철규 의원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를 사주받았다는 의혹으로 마찬가지로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김종혁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협위원장은 권 의원의 옥중서신에 대해 “나 다음은 너희들이지 않냐는 뜻”이라며 “(권 의원이) SOS 구호 신호를 계속하는 것 같은데, 당에서는 누구도 엮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내 분위기는 각자도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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