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북방경제의 블루오션 열겠다"
북방경제 비젼 발표, '북방농업협력' 등 3대 사업 제시
2012년 10월 09일 (화) 15:14:26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북방농업협력 추진 등 “북방경제의 블루오션을 열겠다”고 9일 발표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낮 <매일경제>가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 제13회 세계지식인포럼 연설에서 “경제위기는 지구촌 그 어느 곳도 피해갈 수 없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은 북방경제에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북방경제는 경제혁신과 함께 간다”며 “경제혁신을 바탕으로 성장의 계기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북한과 함께 대화해야 하고 미, 일, 중, 러의 동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방을 횡단하는 열차가 달리도록 하겠다. 열차에는 중소기업육성과 지역격차해소, 새로운 개방형 발전전략을 싣겠다”면서 “열차는 한국경제와 남북경협, 그리고 동북아 경제협력 정류장을 지나 북방경제의 블루오션을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 후보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119 프로젝트를 포함한 남북경제협력 3대 과제를 추진하고, 대륙철도를 중심으로 도로와 해운을 결합하는 복합 물류망을 구축하겠다”며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연결되는 북한철도구간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해 국제물류사업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후보 캠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선순환포럼’(공동대표 윤영관, 이봉조, 이하 포럼)는 이날 정책 설명자료를 통해 안 후보의 ‘북방경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포럼은 북방경제 3대 추진기조로 △북방경제영토 확대로 ‘중소기업 육성’, △서해안.동해안.접경지역을 포괄하는 ‘지역균형 전략’, △북방경제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2막을 올리는 ‘개방형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른 남북경제협력 3대 과제로는 △중소기업이 앞장서는 북방경제 △남북경제협력의 제도화 실현 △서해안과 동해안, 접경지역 병행 발전 전략을 내놓았다.
포럼은 실질적인 공약이라 할 수 있는 ‘북방경제 3대 사업’으로 △복합 물류항 구축 △북방 자원.에너지 실크로드 건설 △북방농업협력 추진을 제시했다.
먼저 ‘대륙 철도 연결을 중심으로 도로와 해운이 결합하는 복합물류망 구축’은 “서해 및 동해 등 남북간 육로통행의 전면적 재개와 여객.화물 운송수단으로서의 상업적 가치 극대화”로부터 출발한다.
또한 “유라시아대륙철도(TSR, TCR, TMGR, TMR)와 연결되는 북한철도 구간의 단계적 현대화 및 국제물류사업 착수”와 “남-북-러 PNG 연결 및 전력계통 연결 사업과 연계한 북한철도 노선의 현대화” 추진이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경제특구 및 항만 개발, 북방국가들과의 교통물류협력을 고려한 중장기 한반도통합교통망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대륙철도연계를 고려한 국내 철도중심의 교통체계 개편”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두 번째로 ‘북방 자원.에너지 실크로드 건설’을 위해 남북러 PNG 사업을 추진하고 한.러 에너지협력 확대 및 러시아의 추가적인 에너지자원 개발 참여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 광물자원 협력을 적극 추진해 북한 광물자원에 대한 남북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쌀.경공업원자재 차관 상환 대가를 남북 자원 협력의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나아가 북한 나진항과 청진항 등을 동북지역 자원협력의 물류거점으로 활용해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자원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로 “러시아 극동 연해주 등 한반도에 근접해 있는 광활한 북방지역의 토지를 임차하여 북한의 노동력, 한국의 농업기술과 자본을 결합한 해외농업기지 건설”하는 북방농업협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북방농업아카데미 설립 등을 통해 연해주로 귀환하는 고려인과 국내 유휴 농업인력을 해외농업개발에 필요한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해외농업기지의 기계화 영농을 추진하는 한편 농기계산업의 해외진출을 꾀한다는 독특한 내용이 담겼다.
또한 남북 간에는 ‘개발협력 중심의 남북농업 협력’을 추진해 △남북 공동영농 및 축산단지 조성, △농업 전문 인력 및 기술교류, 실시, △양묘장.사방 및 조림.병충해 방제 등의 종합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에 참가하고 있는 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오늘은 북방경제 분야만 제시했고 조만간 외교.안보.통일 정책이 전체적으로 발표될 것”이라며 “3대 추진 기조와 북방경제라는 개념화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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