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천호선.안철수.각계 원로, 12일 한 자리에

민주당, 천막당사 철수..장외투쟁은 '각계 연석회의' 통해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승인 2013.11.11 09:52:46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천호선 정의당 대표, 무소속 안철수 의원, 그리고 각계 원로와 대표자들이 12일 한 자리에 모인다. '국정원과 군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진상규명과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각계 연석회의(이하 각계 연석회의)'는 10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각계 연석회의를 1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치권 인사들을 비롯해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학계, 법조계, 언론계, 보건의료계, 문화계, 여성계 인사 17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각계 연석회의에 따르면, 이들은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현 시국에 대한 인식과 향후 대응방안 관련 각계 의견을 교환한 뒤,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용득 최고위원도 1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10월 7일 김한길 대표가 제안했던 국민연대가 "각계 연석회의"라는 이름으로 12일 출범한다"며 "그동안 민주당이 투쟁해 왔던 것을 연대기구로 넘기고 민주당이 그 시민연대기구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노력들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101일동안 서울시청 앞 광장에 '장외투쟁의 상징'으로 운영해왔던 민주당 천막당사를 10일부로 철수한다고 밝혔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천막은 물리적으로 철수하지만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입법과제들은 법안심의, 예산안심의 등을 통해서 압박하고 협상하고 해서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그간 '원내.외 병행투쟁' 기조를 사실상 접고 원내투쟁에 집중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이다. 대신, '각계 연석회의'에 동참하는 방식을 통해 '신야권연대'도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장외투쟁도 부분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대외협력위원장인 남윤인순 의원에 따르면, 12일 '각계 연석회의' 개최는 지난 10월 7일 김한길 대표의 '국민연대' 제안 이후 시민사회와 종교계 등이 수차례 내부논의를 거쳐 지난 6일 시민사회와 종교계 연석회의를 먼저 결성하고 정치권에 동참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의원,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국회의(시민사회)'는 정부.여당에 한 목소리로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 관련 특검 도입을 요구하고 있으며, 국정원 개혁 단일안을 조율 중이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정의당은 야권정치세력의 연대와 특검의 도입, 국정원 개혁단일법안을 앞장서서 제안하고 또 추진해왔다"며 "정의당이 앞장서서 야권의 공조를 강화하고 반드시 특검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철수 의원은 10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특검 제안을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 문제는 특검으로 풀지 않는 한 계속 대립과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검을 관철하는 수단으로 국회일정을 미루거나, 예산안과 연계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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