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김덕룡.인명진.이부영 등 '국민동행' 출범

800여명 동참, 민주주의.정치혁신.대북교류지원 촉구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승인 2013.11.18 01:01:33 야권 원로들과 중도적 성향의 시민사회, 종교계 인사들이 17일,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이하 국민동행)'을 출범시켰다. 804명의 발기인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동행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흑석동 원불교 서울회관 대강당에서 창립대회를 열어 김덕룡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권노갑.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인명진 목사, 정두근 '상호존중과 배려 운동본부' 총재, 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반재철 흥사단 이사장, 영담 전 불교방송 이사장, 김근 전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등 9명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발기인에는 김옥두, 남궁진 전 의원 등 구 동교동계 인사들과 이충범 변호사 등 상도동계 인사들, 이부영, 이창복 전 의원, 이우재 전 민주당 대표 등 재야출신들, 인명진 목사와 신경하 감리교 감독 등 종교계 인사들이 두루 참여했다. 이계안, 김효석 전 의원과 심완구 전 울산시장도 눈에 띈다. 국민동행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 공동체는 '고통스러운 민생고'에 처한채 '밖으로는 위협받는 평화', 안으로는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허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중단없는 민주주의의 신장, 경제민주화와 민생복지의 구체적 실현, 남북의 반복을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여기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 좋은 민주주의, △정치혁신 국민운동, △정파와 세대를 초월한 국민운동,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사회 각 분야의 교류협력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민운동을 실천과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국민미래포럼'을 운영하며, 다음달 18일 대선 1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 공약,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정의당 천호선 대표,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야권 지도부가 대거 참여했다. 김한길 대표는 "지난주에는 시민사회와 종교계, 뜻을 같이 하는 정치권이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각계 연석회의'를 시작했다. '각계 연석회의'에는 오늘 출범하는 '국민동행'의 여러 인사들도 이미 함께하고 계시기도 하다"며 "지향하는 바가 다르지 않은 만큼 다 함께 힘을 모으면 모을수록 우리의 힘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대표는 "내가 당선됐으니 나만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마치 '짐이 곧 국가다'라고 했던 왕정시대 생각을 보는 것 같다"며 "이 많은 선배님들, 정치계의 원로들,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헌신해 오신 분들이 다시 모이게 된 것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경고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내 신당 창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 삶보다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 다음 정권 탈취에만 관심을 두는 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여러분의 동행이 품은 고귀한 뜻에 저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행사에 앞서 국민동행 대표단과 잠시 비공개로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각계 연석회의, 박 대통령 사과와 특검 도입 촉구<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각계 연석회의>의 의미와 과제 이광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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