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갈등과 대결 부추기는 중심에 박 대통령 있어"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승인 2013.11.26 10:23:38 박창신 신부의 '연평도 발언'을 빌미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여당이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26일 "지금 대한민국의 갈등과 대결을 부추기는 중심에 다름 아닌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의원총회에서 "어제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까지 나서서 천주교 사제들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며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는 행동을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도저히 성직자들에 대한 발언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사제의 발언이 지나침이 있다고 해서 대한민국 전체가 나설 일은 아니"며 "대한민국 헌법 하에서는 국민이면 누구나 대통령 퇴진을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어느 정권 하에서도 양심에 따라 비판자의 입장에 서있었다. 노무현 대통령 퇴진도 주장했었다"며 "박창신 신부의 연평도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해서 대한민국 안보가 흔들릴 거라고 믿는 국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심 원내대표는 "지금 여권의 총공세는 비판하는 사람들,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 가만 안두겠다는 공포정치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야당들과 대화하고 타협하는 정치복원의 길을 가는 대신 야당들을 겁박하고 위축시켜서 누르고 가겠다는 것"이며 "특검과 특위를 외면하고 국가기관 선거개입 물타기 해보겠다는 것"이라는 인식이다. 심 원내대표는 "독선으로 정치를 대신하고 불통으로 야당 무시하고 시민사회.종교계까지 억압함으로써 남은 4년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라며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불편해하면 할수록 국민들과 불화하게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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