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6일 워싱턴에서 회동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승인 2013.11.02 10:07:45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7일 미국을 방문해 글린 데이비스 6자회담 수석대표와 만나는 것은 물론 6일 한.미.일 3자 협의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외교부는 2일 오전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1월 3-7일 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여 글린 데이비스(Glyn Davies)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미측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북한.북핵 문제 관련 제반사항 및 향후 대응방향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조태용 본부장은 금번 방미 계기에 11.6(수) 한미일 3자 협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본부장의 이달초 방미는 이미 알려졌지만 일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의 방미와 3자협의 소식은 처음 알려진 것이다. 미 국무부 젠 사키(Jen Psaki)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6일 워싱턴에서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3자협의를 개최해 북한 관련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이번 회담은 3국 간 긴밀한 협력을 확인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 추구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의장국인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지난달 28~2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데이비스 대표와 웬디 셔먼 국무부 정무차관 등과 만나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북미회담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미 양국은 막판 샅바싸움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우리의 입장은 변함 없고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다고 믿는다”며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에 포함된 조치들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북측의 '사전 조치'를 촉구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완전히 철회되기 전에는 조선반도비핵화는 절대로 불가능하게 되어있다”며 “미국이 조선반도핵문제를 산생시킨 근원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할 용의를 행동으로 실증해보이지 않는 한 우리가 회담재개를 위해 일방적으로 한발자국도 먼저 움직이는 일은 꿈에도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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