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누리.청와대 종북몰이 도 넘어 분노"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승인 2013.11.28 11:11:38
문재인 의원이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종북몰이가 도를 넘어 사제단과 시민들에 대해서까지 종북몰이를 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천주교 시국미사'에 앞서 문 의원은 이같이 밝히고 "천주교 미사에서 한 강론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사를 한다는데, 아마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전세계 가톨릭의 공분을 사는 일이 아닐까 싶다"면서 "부끄러운 행태"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박창신 원로신부의 지난 22일 시국미사 강론 중 '연평도 발언'을 빌미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여당이 대대적인 색깔몰이에 나서고, 검찰이 '보수' 단체의 고발을 핑게삼아 박 신부에 대해 국가보안법 적용을 검토하는 일련의 사태를 겨냥한 것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고위정책-약속살리기 연석회의'에서 "'종박'이 아니라고 해서 모두가 '종북'은 아닌 것"이라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국민의 건강한 시민의식은 종북세력을 단호히 배격하지만, 정권의 악의적인 종북몰이 역시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종교계에 대한 검찰 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보수-진보 편 가르지 말고 종교계와 시민사회, 그리고 국민과의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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