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SA 도청에 항변 한마디 변변히 못하다니' <北사이트>

이승현 기자 | tongil@tongilnews.com 승인 2013.07.04 12:28:41 북한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4일자 단평에서 최근 폭로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38개국 대사관 도청 사실을 언급하며, '온 세계가 법석 끓고 관련국들은 강한 분노를 표시'하는데, 남측 당국이 '항변 한마디 변변히 못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사이트는 남측 당국이 "'사실관계 확인 우선'이니, '공식반응이 나올 수 없는 문제'니 하면서 미국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을 신주처럼 모셔야 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이 고뿔만 앓아도 폐렴에 걸린다는 허약한 생리를 체현하다보니 비록 '엄중한 범행'을 저질렀다 해도 최우방인 미국을 향해서는 함부로 입을 벌릴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이다. 사이트는 또 항간에서 들고 있는 다른 이유라며 "남조선의 정치, 군사, 경제, 문화의 모든 것이 미국에 얽매여 있고 미국은 남조선에 대해 모를 것이 하나도 없는 판국이니 어차피 다 아는데 구태여 따지고 들 것도 없다는 것"을 꼽았다. "차라리 입을 잘못 놀려 상전의 비위를 건드려 놓고 궁지에 몰리기보다는 가만히 있는 것이 지금을 위해서도 앞으로를 위해서도 별로 나쁘지 않다는 타산으로부터 침묵하고 있다는 것"인데 "가만히 놓고 보면 그것 또한 틀리지 않는 소리"라고 사이트는 조롱했다. 사이트는 "(남조선이) 미국 상전에 삿대질을 한다는 것은 실로 상상도 할 수 없음은 너무도 자명하다"로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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