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화 요구"- 조선 "묵묵부답"
데이비스 대북 특사 "북과 의미있는 대화"표명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10/01 [10:32] 최종편집: ⓒ 자주민보 미국이 조선과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조선은 표면적으로 이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데이비스 대북특별 대표는 지난 30일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선에서 범죄를 짓고 체포되어 구금 중이거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미국인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면서 "조선이 이(미국인 사면 석방)와 관련한 대화를 준비해 주길 바란다."며 대화의지를 밝혔다. 데이비스 대북 특별대표는 3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그동안 북한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갖는 방안을 찾았지만 북한(조선)이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북 특별대표는 그러면서 북한(조선)이 미국과 더 나은 관계를 원한다면 이들을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조선인권특사가 조선에 특사 파견을 제의한 것을 거절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기회를 잃은 처사"라고 비난했으나 이말 뜻에는 조선이 자신들의 입장을 수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그는 "(미국은)하지만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북한(조선)에 관여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조선과의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 데이비스 대북특별대표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리수용 조선 외무상으로부터 만나자는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알고 있는 한 없었다"며, "리 외무상이 미국과 대화를 위한 만남을 추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조선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것을 시사했다. 중국을 거쳐 한국에 체류한 데이비스특별대표는 오늘 일본으로 떠난다. 이번 한-중-일 방문 길에는 이달 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