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국시리아 공습 결정 규탄


"미국 승산 있겠는가는 두고 볼 일" 강조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9/19 [12:13] 최종편집: ⓒ 자주민보 조선이 미국의 시리아 공습은 이슬람국가(IS) '격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반테러전의 간판밑에 이 주권국가를 짓뭉개버리기 위한 전략적 타산에 기초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공중파 방송을 비롯한 국내 주요 언론들은 지난18일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을인용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미국이 이번 공습으로 이슬람국가의 '분쇄'와 '파괴'를 장담하고 있지만 "그것이 과연 승산이 있겠는가 하는 것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로동신문은 '국제적우려를 자아내는 수리아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라는 개인필명의 정세론해설에서" 최근 몇년간 미국이 내전중인 시리아에 무력을 투입하기 위해 여러모로 시도해 왔으나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실현하지 못하다가 이번 이슬람국가 진출이 발생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시리아 공습을 시도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로동신문 정세론 해설은 "'반테러'라는 간판밑에 주권국가들을 임의로 선택하고 임의의 시각에 들이치군 하는 미국의 무지막지한 행위에 국제사회가 강한 경계심을 표시하는 것은 우연치 않다"면서 "미국이 이슬람국가를 공습한다는 간판을 내걸고 시리아를 공습하려는데는 음흉한 속심이 깔려 있다. 그간 미국이 이슬람국가에 맞서 싸우는 쿠르드군과 이라크군에 2천500만 달러의 군사지원을 승인했고 지금까지 이라크에서만 150여 차례에 달하는 공습을 단행했으나 이슬람국가는 여전히 전과를 확대하고 있다"고 미국의 확전을 지적했다. 이 신문 정세론해설은 "더욱이 국제사회에서 시리아정부의 동의없는 시리아 영내 공습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지탄의 목소리가 높고 미국이 자기주도하에 형성하려는 반 이슬람국가 연합 내부에서는 독일 등 주요 동맹국들이 공습에 불참하기로 하는 등 심각한 모순이 있다"며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국제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음도 밝혔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시리아로 공습을 확인하면서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삼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믿지 않는다. 대신 IS와 같은 테러리스트에 맞서 싸우는 온건 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동맹국들이 이 작전에 참여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영국과 호주를 빼놓고는 어느나라도 동조하지 않아 미국이 난감한 처지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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