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김관진 안보실장 사퇴.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경질' 요구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9.04 11:04:50 트위터 페이스북 '특전사 포로체험 훈련 중 부사관 2명 사망', '신현돈 전 1군사령관의 위수지역 이탈 만취 소동' 등 잇따르는 군기사고와 관련, 야당이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거짓말 브리핑'으로 물의를 빚은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경질도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4일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사전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죽음으로 내몬 특전사 포로체험으로 부사관 2명이 사망한 것은 그야말로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감각하기까지 한, 군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최근) 잇따른 군 사고와 군의 문제들에 대해 최장수 국방장관을 역임한 김관진 안보실장의 책임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군 기강은 해이해져만 가고, 인권의식도 없고, 안전에 대한 책임과 준비도 없는 허점투성이, 문제투성이 군을 이렇게 방치하고, 은폐해 왔으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의 안보를 총괄 책임지는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영전할 수 있었단 말인가"며 김 실장에게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신현돈) 육군대장 만취 허위 보고, 윤일병 사망사건 신고 책임 전가 등 잇따른 거짓 해명과 부적절한 언행으로 일관하는 김민석 대변인은 더 이상 국방부 대변인으로서 신뢰를 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즉각 김민석 대변인을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도 오전 상무위원회에서 "어제 발표되었던 특전사 포로체험 훈련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엇보다도, 이 훈련의 도입과 실행에서 책임이 있는 사람들, 특히 그 최고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번 사건을 통해서 군 외부의 옴부즈만제도 그리고 군사법체계의 개혁이 얼마나 절실하고 절박한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강력한 군 개혁을 촉구했다. 한편, '포로체험 훈련 중 부사관 사망 사건'이 발생한 특전사령부 현 사령관은 박 대통령 동생 지만 씨의 육사 동기(37기)인 전인범 중장이다. 신현돈 전 1군사령관은 지난 6월 19일 위수지역을 이탈해서 고교 동창회에 참석한 뒤 만취상태로 청주 인근 오창휴게소에서 민간인들과 실랑이를 벌인 일이 공론화되면서 사실상 경질됐다. 신 전 사령관은 한민구 국방장관의 고교(청주고) 후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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