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 응원단은 소수정예 혁명전사” 논란


통일부, “화해협력에 이바지하는 긍정적 효과” 강조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9/04 [17:28] 최종편집: ⓒ 자주민보 국방부, “북 응원단은 소수정예 혁명전사” 논란 통일부, “화해협력에 이바지하는 긍정적 효과” 강조 국방부가 북측 응원단에 대해 “남북화해협력의 사절이 아닌 미인계를 앞세운 대남선전의 선봉대에 불과하다”고 밝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1일 국방일보에 게재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서 “북 응원단의 실체는 철저한 출신성분 심사와 사상검증을 통해 선발되는 소수정예의 혁명전사”라며 “남한 국민이 선호하는 기준에 맞춰진 외모는 겉으로 드러나는 껍데기에 불과할 뿐”이라 등 비난성 글을 게재해 남북화해와 협력이 아닌 민족간 적대감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방부의 이 같은 입장은 “인천아시안 대회에 북측이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보내면 남북 화해협력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통일부의 입장과 상반 돼 정부 부처 간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다. 국방부는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서 “북 당국은 응원단원들에게 장기간 합숙훈련을 통해 말과 행동을 철저히 교육시킨다. 서로를 감시하게 하고 '적의 심장부로 들어간다'며 남한에 대한 적대감을 주입한다. 남한에 파견되어도 신분을 위장한 감시원들로부터 24시간 밀착 감시를 받는다.”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해 북을 자극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정신교육 자료는 “북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적 행사에 응원단 파견이라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대북 경계심과 안보의식을 저하시키고 국론분열을 획책하기 위한 화전양면전술이자 대남심리전의 일환”이라는 평가를 내 놓아 북의 반발이 예상 된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논평을 통해 “북에 대비해 언제라도 임무가 주어지고 상황이 발생하면 싸워야 하는 우리 장병들을 위한 교육용 자료였다.” 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시아의 평화 축전인 인천아시안 대회 참여를 고려한 북측 응원단을 싸워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설득력을 잃고 있다. 연합뉴스는 이와 관련해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북 응원단에 대한 입장은 만약 인천에 와서 응원을 하게 됐더라면 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해 분위기 제고에 도움이 되고 이를 통해서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해 국방부와는 전혀 다른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북은 9월19일부터 열리는 인천아시아 대회에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할 계획이었으나 남북 정부의 이견이 있어 이를 철회 한 상태로 응원단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기대했던 남북 계레가 큰 실망을 안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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