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박 대통령 용납할 수없는 정치적 도발"


"아셈 발언은 이중적, 남북대화 망치는 엄중한 망발"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10/18 [10:56] 최종편집: ⓒ 자주민보 북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북핵과 서해 NLL 총격전 발언을 언급하며 이는 남북관계 개선분위기를 망치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연합뉴스 등 국내 외 언론들은 18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을 보도하며 "북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조선의 핵개발과 인권문제를 지적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망치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이것(박 대통령 발언)은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할 수 없는 정치적 도발이며 모처럼 마련된 북남 대화 분위기를 망치게 하는 엄중한 망발"이라며 "박근혜는 입을 잘못 놀리는 그 악습 때문에 북남관계를 완전히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박근혜가 북남 대화와 관계 개선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그에 저해를 주는 언행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대변인 대답은 "앞에서는 대화를 운운하고 돌아앉아서는 상대방을 헐뜯는 것이야말로 이중성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북남대화를 하고 관계개선을 하자면 무엇보다 상대방에 대한 초보적인 예의라도 지킬 줄 알아야 한다"면서 "남조선을 세계 최악의 인권 불모지, 민생 폐허지대로 전락시켜놓고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각종 참극을 빚어놓아 만사람의 규탄의 대상으로 되고 있는 박근혜는 입이 열 개라도 그 누구에 대해 인권이니, 주민의 고통이니 할 체면이 없다"고 역설했다. 대답은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핵무기 사용 의사를 언급한 리언 패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의 회고록을 거론하고 "우리에게 실제적인 핵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도 미국"이라며 "미국 상전의 핵위협에 대해서는 아닌보살(모른 척)하고 동족에 대해 핵위협을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철면피한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아셈회의에서 북이 예미하게 반응하는 북핵 포기, 인권, 총격전 문제 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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