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기대연구팀, 북 2010년에도 핵융합관련 소형핵시험 확인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12/05 [11:45]  최종편집: ⓒ 자주민보
▲ 북이 98년 상온핵융합반응에 성공했다고 처음 발표했고, 2010년에는 관련장치를 설계제작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리고 최근 중국 과기대 연구팀에서 이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이는 핵시험을 북에서 실시했음을 확인했다.     © 자주민보

5일 세계일보는 북은 3차에 걸친 핵시험 외에 같은 핵시험 장소인 풍계리 핵시험장에서 2010년 5월12일 오전 9시8분(현지시각)쯤 당량(폭발량) 2.9t(2.9kt을 세계일보에서 잘못 번역한 듯) 소당량 핵실험으로 규모 1.44의 지진이 발생했음을 확인했다는 중국과학기술대(USTC) 원롄싱 연구팀의 논문이 국제지구물리에 관한 권위 있는 학술지인 '지진학연구쾌보'(SRL·Seismologial Reseach Letters)에 게재되었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이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가 2010년 5월12일 핵융합 반응에 성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지만 한국과 서방매체들은 이를 무시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핵실험이 핵융합 반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는 것이다.

최근엔 탐지 계측 기기가 발전해서 무기개발을 위한 폭발시험을 주변국에서 어렵지 않게 잡아낼 수 있다. 특히 핵폭발실험, 고성능 폭약실험 등으로 발생한 인공지진의 경우 P파의 진폭이 S파에 비해 매우 크지만 자연지진은 대부분 S파의 진폭이 더 크거나 비슷하고 인공지진에만 음파가 나오는 등 자연지진과 확연히 구분되기 때문에 2010년 5월 12일 북의 폭발시험이 자연지진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북의 2006년 10월9일 1차 핵시험 규모는 진도 3.9에 폭발력 1kt, 2009년 5월25일 2차는 4.5에 폭발력 2~6kt, 2013년 2월12일 3차는 4.9(독일 등 해외 관측소에서는 위력적인 핵실험 기준이 되는 5를 넘었다고 발표)에 6~7kt이었다.
이 6-7kt의 폭발력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핵폭탄의 절반 수준이다.

▲ 2010년 5월 12일 북의 핵융합기술개발 발표     © 자주민보

그리고 2차와 3차 사이 2010년 5월 12일에 진도 1.44에 폭발력 2.9kt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핵시험을 진행한 것인데 문제는 이 핵실험을 했던 날 북이 핵융합 반응에 성공했다는 발표를 했다는 사실이다.

[부족하고 어려운것이 많은 속에서도 우리의 과학자들은 사소한 주저와 동요도 없이 제기되는 수많은 과학기술적문제들을 100% 자체의 힘으로 해결함으로써 마침내 핵융합반응에 성공하였다.
이 과정에 우리 식의 독특한 열핵반응장치가 설계제작되고 핵융합반응과 관련한 기초연구가 끝났으며 열핵기술을 우리 힘으로 완성해나갈수 있는 강력한 과학기술력량이 마련되였다.] -2010년 5월 12일 연합뉴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5121824575&code=910303

중국의 연구팀에서는 같은 날 북에서 소당량 핵시험과 핵융합 반응 및 열핵반응장치 설계제작 성공 보도가 나왔다는 점을 주목하였는데 일리가 있다고 본다.
2차까지의 핵시험에서는 제논 등 핵물질이 공기중에서 검출되었지만 이 2010년 핵시험 이후 공개적으로 진행한 2012년 3차 핵시험의 경우 어떤 핵물질도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핵시험 장이 아무리 깊어봐야 지표면에서 얼마 못 들어간다. 따라서 분열방식의 핵시험을 하게 될 경우 핵물질이 검출되지 않을 수 없다. 거의 1주일 정도는 핵시험장 인근을 떠돌게 된다. 특히 풍계리의 경우 동해안에 인접해 있어 미국 정찰기들이 탐지기를 싣고 가서 얼마든지 핵물질을 탐지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1차와 2차 핵시험 때는 미국에서 핵물질을 탐지해냈던 것이다.

하지만 3차 핵시험 때는 한, 미, 일, 중, 러 주변 모든 나라에서 나서서 북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단 한 점의 핵물질도 찾아내지 못했다.
깨지면서 핵물질이 튀어날 수밖에 없는 핵분열방식과 달리 핵융합반응의 경우엔 핵물질이 거의 나오지 않고 나오더라도 극소량이어서 검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아직 핵융합시험에 성공한 나라는 북 외에는 없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지난 4월 김일성 주석 탄생을 기념하는 ‘4월의 봄 평양축전’에 갔다온 미국 동포들은 “핵융합기술을 이용한 발전계획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북 간부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http://www.jajuminbo.net/sub_read.html?uid=15965

우리 정부는 북의 핵융합개발 성공 주장을 낭설로만 치부해오고 있는데 북의 핵융합기술에 이제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핵융합은 인공태양기술로 바닷물에 많은 3중수소를 이용하여 무제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면서도 핵융합반응을 이용하기 때문에 핵 오염물질도 거의 나오지 않고 매우 안전하며 핵분열방식의 발전기와 달리 감속로 등을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소형화시키기 유리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이나 서방에서 진행하고 있는 고온고압핵융합발전기술과 달리 북의 핵융합기술은 방안온도 즉 상온에서 일어나는 핵융합반응이기에 더욱더 관련장치를 소형화시키기 쉽다.

물론 가상을 영화한 것이기는 하지만 아이언맨이 가슴에 넣는 발전기가 핵융합기술을 이용한 발전기다.
핵융합 기술이 발전하면 그렇게 소형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강력한 전기력으로 날아다니는 유에프오와 같은 비행체도 얼마든지 가능케 하는 기술이 핵융합기술이다.

따라서 핵융합으로 전력생산을 본격화 한다면 북의 세계 최강의 에너지 대국이 되는 것이며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말로 된다.

이런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너무 어마어마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그 진위를 알아보기 위해 다각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번 중국과학기술대(USTC) 연구팀의 발표를 보니 이미 중국은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본격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评论

此博客中的热门博文

[인터뷰] 강위원 “250만 당원이 소수 팬덤? 대통령은 뭐하러 국민이 뽑나”

‘영일만 유전’ 기자회견, 3대 의혹 커지는데 설명은 ‘허술’

윤석열의 '서초동 권력'이 빚어낸 '대혼돈의 멀티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