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15남측위 사무실 압수수색 중


<추가> 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 국보법 혐의.."6.15남측위 압수수색 충격적"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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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1  12: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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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10일 오전 10시경부터 국내 최대 통일운동연대체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 이하 6.15남측위)의 종로구 통일로 소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재미동포 신은미 씨와 황선 희만정치연구포럼 대표의 ‘토크문화콘서트’에 대한 국가보안법위반 혐의와 관련, 이 행사를 주최한 ‘6.15남측위 서울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15남측위 서울본부는 별도의 사무실이 없는 형편이다.

또한 황선 씨 서울 우이동 자택에 대해서도 집주인이 없는 상태에서 점심 경부터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진보연대의 경우 ‘6.15남측위 서울본부’ 사무실이 아니다‘는 해명을 듣고 2시간여 만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6.15남측위 관계자는 “우리 사회 모든 세력을 망라한 통일운동단체인 6.15남측위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토크콘서트에 국가보안법상의 찬양.고무 혐의를 적용하는 것도 경찰의 과잉대응일 뿐만 아니라 6.15남측위와는 전혀 무관한 사업인데 압수수색을 한데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2005년 결성된 6.15남측위는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등을 망라하고 있으며, 산하에 각 부문과 지역별 본부를 두고 6.15북측위와 6.15해외측위와 함께 6.15민족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지방에서 상경 중이라는 황선 씨는 “통일 토크콘서트 관련해서 소환통보를 받은 바도 없고, 압수수색에 대해 들은 바도 없다”며 “어제 저녁 사제 폭탄 테러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본인에게 연락도 없이 집 문을 따고 들어가는가 하면 한 번도 출근한 적도 없는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인다니 의아하다”고 말했다.

6.15남측위는 오후 2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신은미.황선 씨도 오후 4시 서울 서대문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전날 토크콘서트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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