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의 영상조작 소식을 듣고

[논평] 채널a의 영상조작 소식을 듣고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12/25 [00:47]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채널a에 주권방송의 영상조작까지 감행한 후안무치 행동에 법적대응 입장을 밝힌 주권방송 성명     © 자주민보

보수언론의 대명사 종편 채널a에서 주권방송의 영상까지 조작하여 사용하였다며 해당 방송사에서 강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법적 대응을 경고하였다.

언론은 사실보도가 생명이다. 작가의 상상이 가미될 수 있는 문학작품과 달리 언론은 토씨하나도 신중하게 구사하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따져 써야 한다. 이는 어길 수 없는 대원칙이다.

바로 그 사실을 취재수첩과 녹음기, 촬영기에 담기 위해 기자들은 전쟁터 등 죽음의 사선을 넘나들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총에 맞아 쓰러져 마지막 숨을 몰아쉬면서도 촬영기의 단추를 누르다가 숨을 거두어 세계인들을 숙연케하기도 했었다.

이런 언론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길든, 짧든 사람들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사실로 믿고 그에 의지하여 자신의 판단을 내리고 행동에 나서왔던 것이다.

이런 언론사의 숭엄한 대원칙을 아무 생각없이 저버리고 영상을 조작한 채널a의 행동은 전체 언론인에 대한 엄중한 모독이며 국격을 실추시키는 매국행위이다.

그렇지 않아도 자주민보 등 많은 인터넷 언론을 탄압하고, 시민들이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카페나 블로그, 자유게시판의 글을 삭제하거나 그 작성자들을 국가보안법 등의 악법으로 마구 처벌하고, 나아가 정윤회 사건을 보도한 일본 언론인을 법정에 회부하고 출국금지시키는 바람에 국제사회로부터 언론탄압국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정신나간 만행으로 세계에 나가서 한국인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국격이 떨어져가고 있었는데, 채널a에서 또 다시 한국 언론의 위상에 먹칠을 하는 이런 용납못할 만행을 자행을 저지른데 대해서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보수우익세력들의 폭탄테러가 백주대낮에 자행되지를 않나, 결사의 자유를 상징하는 합법정당, 그것도 국민이 선출한 의원이 6명이나 되는 통합진보당을 해산하고 의원직을 박탈하지를 않나, 전세계적으로 망신살이 뻗치고 있는데 이제는 보수언론을 대표하는 방송사에서 영상조작질까지 자행하고 있다니 낯부끄러워 해외를 나다닐 수도 없게 되었다.

당장 채널에이는 진상을 밝히고 정정보도와 함께 대국민 사과방송을 해야 할 것이며 피해자을 하루 빨리 구제하고 명예를 회복하는 일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것마저 방기한다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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